지난해 한교연이 주최한 김장나누기 행사 모습.   ©한국교회연합 제공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이 2013년을 마무리하면서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더욱 몸을 낮춰 '섬기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밖으로는 태풍 하이옌으로 재난당한 필리핀을 구호하기 위한 '한국교회 필리핀 재해구호연합'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필리핀 이재민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안으로는 우리 사회의 작은 자를 돌보는 일에 힘을 쏟고 있는 것.

한교연은 세밑에 어려운 이웃을 돌보기 위한 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28일 '사랑의 김장 담그기&나누기행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10일에는 '사랑의 연탄 나누기', 같은 달 18일에는 '장애우 성탄 사랑의 쌀 전달식' 등 우리 사회의 작은 자를 섬기고 돌보는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22일 밝혔다.

한교연 관계자는 "연말연시와 성탄절을 앞두고 교계단체들이 주관하는 호화 호텔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는 현실에서 2천 년 전 아기 예수님이 낮고 추한 구유에 나신 뜻이 무엇인지 새롭게 각성하자는 차원에서 일체의 호텔행사를 자제하고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섬기는 행사를 계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다음은 연말까지 진행하는 한교연 주요 '나눔행사'

1. 사랑의 김장담그기&나누기(11/28(목) 09: ∼ 서울역광장)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은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는 오는 11월 28일(목) 오전 9시부터 서울역광장에서 진행된다. 한교연 여성위원회(위원장 홍기숙 장로)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한교연 박위근 대표회장 등 임직원들과 여성위원 등 1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임은빈 목사(동부제일교회)의 설교로 개회예배를 드리고 이어 현장에서 김장김치 약 4,000kg를 직접 담근 후 서울역 노숙자 급식센터인 (사)해돋는마을 신생교회(김원길 목사)와 '참 좋은 친구들'(김범곤 목사), 나눔공동체(박종환 목사)와, 최근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지원센터 '지구촌사랑나눔'(김해성 목사), 미혼모센터 '꿈나무'(대표 박미자), 새생명태국인교회(홍광표선교사) 등 6개 시설에 김장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2. 사랑의 연탄나누기(12/10(수) 09: ∼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오는 12월 10일(수) 오전 9시부터 서울에서 가장 가난한 달동네에 속하는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밥상공동체 연탄은행(대표 허기복 목사)과 함께 사랑의 연탄나누기 봉사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한교연은 이날 지역 주민을 위해 연탄 20,000장을 전달하고 박위근 대표회장을 비롯해 회원교단 총회장과 임원들이 직접 연탄지게를 지고 나르며 이웃 섬김의 본을 보일 예정이다.

불암산 자락의 '백사마을'은 그 일대가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104번지'여서 부쳐진 이름으로, 서대문구 홍제동의 개미마을과 함께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 불린다. 지난 1967년 청계천을 복개하고 청계고가도로를 연장하면서 판잣집들을 밀어버리고 철거민들을 이곳으로 강제이주시켰다. 당시 이주한 철거민들은 천막 한 장에 4가구가 나누어 살며 연명해 오며 가구당 7.5평방미터의 작고 초라한 집에서 연탄을 때며 추운 겨울을 나고 있는 실정이다.

3. 장애우 성탄절 사랑의 쌀 전달(12/18(수) 베데스다복지재단 나눔교회)

성탄절을 앞두고 오는 12월 18일(수) 오전 11시에 서울 중계동의 장애우 시설인 베데스다복지재단 나눔교회(양동춘 목사)를 방문해 사랑의 쌀을 400kg을 전달하고 위로할 예정이다. 베데스다 복지재단은 1976년 베데스다선교회로 시작해 지난 37년간 사회복지 시설에 있는 고아, 농아, 맹아, 정신지체아, 노인들을 돌보고 재가 장애인들을 찾아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나누는데 앞장서 왔다. 나눔의 교회를 시무하는 양동춘 목사 역시 5세 때 사고로 한쪽 팔을 잃은 장애인으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목사로 안수받은 이후 줄곧 장애우 복지선교에 투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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