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시스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5)가 일본 야구 역사에 진기록을 세웠다.

3일 다나카는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 크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일본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3-0으로 앞서던 9회 등판해 공 15개를 던져 무실점으로 1이닝을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다나카는 전날 열린 6차전에서 공을 무려 160개나 던지고 완투패했다. 정규시즌과 앞선 클라이맥스 시리즈까지를 포함해 올해 처음 맛보는 패전이었다.일본시리즈에서 한 경기에 공 160개 이상을 던진 것은 다나카가 10번째였다.

일본 스포츠전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직전 경기에서 투구 수 160개를 찍고 다음 날 연투한 것은 다나카가 역대 처음이다.

또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다나카는 7차전에서의 세이브로 같은 시리즈에서 완투승과 세이브를 함께 기록한 6번째 선수가 됐다. 1994년 이후 19년 만에 나온 드문 일이다.

다나카는 경기 직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6차전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는데 마지막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며 "어떻게든 제대로 잡아내겠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고 복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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