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0·30 재·보선을 하루 앞둔 29일 한 표를 호소하며 마지막 총력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경기 화성갑, 포항 남·울릉 두 곳 낙관하면서도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고, 민주당은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등이 어느 정도 먹혀들며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역전극을 위한 총공세를 펼쳤다.

경기 화성갑의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는 화성시 향남읍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남부복지노인관, 농협하나로마트 봉담지점, 발안주공마을아파트 등 곳곳을 누비며 표밭을 다졌다.

민주당 오일용 후보는 현대차연구소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남양 샘터교차로사거리, 궁평리·매향리 선착장 주변 상가, 농협하나로마트 봉담지점 등을 돌며 표심을 공략했다.

포항 남·울릉의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달라"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고, 민주당 허대만 후보는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려면 새누리당의 '아성'인 포항에서 야당이 한 번쯤은 당선돼 긴장감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재·보선은 경기 화성갑 63곳, 포항 남·울릉 85곳 등 총 148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제히 실시된다.

재·보선 결과는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으로 첨예하게 맞선 여야 대치 정국과 여야 각 당의 역학구도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0.30 경기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본격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16일 새누리당 서청원, 민주당 오일용, 통합진보당 홍성규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3.10.16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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