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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브랜든 나이트(38)와 두산 베어(27)의 유희관(27)이 플레이오프 진출 운명이 걸린 마지막 승부에서 선발 대결을 벌인다.

넥센은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이겨 손쉽게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내는 듯 보였으나 두산이 3,4차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넥센을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엇보다 4경기 모두 1점차 승부가 나왔고, 두 번의 연장 승부를 펼치면서 선수들의 피로도는 극에 달해 있다. 두 팀 다 5차전에서 후회를 남길 수가 없는 입장이다.

넥센은 에이스 나이트를 앞세워 두산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복안이고, 두산은 2010년의 플레이를 다시 재연하며 2연승의 상승세를 힘입어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나이트는 올해 두산과의 경기에서 5번 등판했다. 2승무패 평균자책점 5.26의 성적을 올렸다. 2승을 모두 목동구장에서 수확했다. 게다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나온 나이트는 6⅓이닝 2실점 피칭으로 기선 제압에 앞장섰다.

나이트는 목동구장에서 강한데다가 6일 만에 등판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최근 나이트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5차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유희관은 올해 넥센전에 3경기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7⅓이닝 1실점 호투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130㎞대 중반의 직구에 칼날같은 제구력을 더해 넥센의 박병호 등 클린업트리오를 잘 막아낸 경험을 다시 한 번 살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두산의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데릭 핸킨스가 4차전에 등판했기 때문에 연투를 한다고 해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건 무리다. 유희관의 어깨에 두산의 성패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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