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시 먼로 최신작 '디어 라이프'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앨리스 먼로(82)의 최신작은 단편집 '디어 라이프'(2012)가 곧 국내에 출간된다. 먼로는 '디어 라이프'를 펴낸 뒤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혀 이는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단편집에는 자전적인 이야기인 단편 '눈' '밤' '목소리들' '디어 라이프'가 실렸다. 작가는 "이 작품들이 내 인생에 대한 처음이자 마지막―그리고 가장 밀접한―이야기들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외에도 언니의 익사사고 이후 평생을 그 기억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동생을 그린 '자갈', 약혼녀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기차에서 뛰어내린 군인 이야기 '기차', 무심한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지쳐 한때 잠시 호감을 가졌던 남자를 만나겠다는 희망을 품은 젊은 시인을 그린 '일본으로 보낸 편지' 등 14편의 단편이 실렸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먼로의 고향인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사연이 펼쳐진다.

작가는 우연한 상황, 선택하지 않은 행동 혹은 운명의 뒤틀림으로 한 인간이 완전히 변화하는 순간을 정확히 포착한다. 이를 통해 평범한 삶이라는 것이 사실은 얼마나 기이하고 위태로운지, 또 얼마나 평범하지 않은지를 전한다.

한편, 앨리스 먼로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북아메리카 최고의 단편 소설 작가로 통한다. 캐나다에서 가장 영예로운 문학상인 '총독문학상'을 세 차례 받는가 하면 2009년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받았다.

앨리스 먼로는 이날 수상으로 캐나다에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안겼다. 앞서 1976년 캐나다 출신 미국 작가 솔 벨로(1915~2005)가 받은 바 있다.

1901년부터 주어진 노벨문학상을 받은 13번째 여성 작가이기도 하다. 시상식은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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