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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탈락이라는 쓴잔을 마시면서 이만수(55) 감독 체제가 수술대에 올랐다.

10일 한 언론매체가 SK그룹 고위 관계자의 말을 전하며 "이만수 감독의 계약기간은 아직 1년이 남았지만 이 감독이 인천 프로야구 팬들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선수단 운영과 경기 내용을 보인 데다 팬들까지 이 감독의 용병술에 크게 실망하고 있어 그룹차원에서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그룹 내부에서 야구단 전체의 분위기 쇄신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사령탑 교체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들이 검토되고 있다"며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감독은 지난 2011년 김성근 감독을 대신해  SK지휘를 맡았다. 그해 정규 시즌을 2위로 마친 뒤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한 이 감독은 2012시즌 본격적으로 팀을 이끌고 정규 시즌 2위와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감독 부임 이후 명문구단의 비전을 보여주지 못해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러한 이감독 논란을 증명이라도 하듯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SK가 이 감독 체제 2년째인 올 시즌 초반부터 주전 선수들의 입대와 이적, 부상 등이 겹치면서 5할 승률도 거두지 못하고 리그 6위(62승 63패 3무, 승률 0.496)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SK 그룹의 관계자는 "아직 후임이 확실치 않은 데다 그룹 내 분위기가 좋지 않아 결정을 미루고 있을 뿐이다. 현 체제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여러가지 조치들이 조만간 있을 예정이다"며 대대적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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