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본 기사와 관련 없음) ©Pixabay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교회 연구가이자 컨설턴트, 교회 리더들을 지원하는 사역 기관인 처치앤서스(Church Answer)의 설립자이자 CEO인 톰 레이너 목사의 기고글을 ‘교회가 청년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6가지 방법’(6 ways any church can reach young adults)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재했다.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레이너 목사는 다수의 책을 출간했으며 40년간의 목회 경험을 밑거름 삼아, 개교회와 교회 리더십의 영적 성장과 건강을 위해 실제적인 자료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문 주요 내용이다.

청년층과 교회에 관한 소식은 종종 낙담하게 만든다. 많은 청년이 교회 공동체와 아무런 관계를 맺고 있지 않으며, 수많은 교회가 청년들에게 다가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페이스 커뮤니티스 투데이(Faith Communities Today)’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FACT의 연구 결과도 이러한 어려움을 뒷받침한다. 1만 1,000곳 이상의 교회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연구진이 ‘청년층의 유의미한 참여(significant young adult participation)’라고 부르는 수준에 도달한 교회는 전체의 16%에 불과했다. 이는 교회 참여자 가운데 18~34세 청년이 최소 21%를 차지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일부 조사 결과는 이미 규모가 크거나 성장하고 있는 교회, 또는 청년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에 있는 교회에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회는 이러한 조건을 갖추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는 거의 모든 교회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몇 가지 요인을 제시한다. 이러한 실천을 위해 교회가 반드시 규모가 크거나 재정적으로 넉넉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청년 인구가 급증하는 교외 지역에 위치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1. 의도적인 제자훈련을 실시하라

FACT의 조사에 따르면 영적 활력이 높다고 보고한 교회는 영적 활력이 낮다고 보고한 교회보다 청년층의 유의미한 참여가 나타날 가능성이 3배 높았다. 기도와 성경 읽기 같은 신앙 실천을 중요하게 여기는 교회는 상당한 수의 청년이 참여할 가능성이 2배 높았다.

기독교 교회 입장에서 이러한 결과는 의도적인 제자훈련의 중요성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청년들은 단순히 오락이나 친교 활동, 또는 주변 문화와 비슷한 예배 경험만을 찾는 것이 아니다. 많은 청년이 내용 있고 깊이 있는 무언가를 원한다. 주일에 선포되는 믿음이 월요일의 일상에서도 실제로 삶을 형성하는지 알고 싶어 한다.

의도적인 제자훈련을 위해 많은 예산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성경을 배우고, 기도하며, 그리스도께 순종하고, 믿음 안에서 성장하도록 돕는 명확한 과정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소그룹을 통해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라

이번 연구에서는 더 많은 프로그램과 활동을 제공하는 교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회보다 청년층의 유의미한 참여를 보일 가능성이 거의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보고 교회가 수많은 새로운 사역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규모 교회에는 그렇게 할 만한 인력이나 자원이 없다. 또한 활동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더 나은 적용 방법은 청년들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분명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주일학교와 소그룹은 이러한 관계를 형성하는 가장 실용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다.

건강한 소그룹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고, 결석했을 때 그 사실을 알아차리며, 자신을 위해 기도하고, 삶의 여정을 함께해 준다.

많은 청년에게 공동체에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은 완전히 헌신하기에 앞서 형성된다. 이러한 관계는 청년들이 교회와 교회의 사명에 더욱 깊이 연결되도록 돕는 다리가 되는 경우가 많다.

3. 청년들에게 의미 있는 책임을 맡겨라

교회는 때때로 청년들을 원한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청년들이 교회에 영향을 미칠 기회는 거의 주지 않는다. 참석하도록 초대하면서도 지도자로서의 역할은 맡기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바꾸기 위해 대규모 청년 사역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현재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청년들부터 시작할 수 있다. 그들의 의견을 묻고, 봉사에 초대하며, 중요한 책임을 맡기면 된다. 교회의 미래에 관한 논의에도 청년들을 참여시킬 수 있다.

FACT는 전임 사역자가 여러 명인 교회가 담임 사역자 한 명만 있는 교회보다 청년층의 유의미한 참여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소규모 교회가 이를 보고 사역자를 더 채용해야 한다고 결론 내릴 필요는 없다. 더 실질적인 시사점은 사역이 한 명의 목회자를 넘어 교회 전체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청년들은 사역의 수혜자나 소비자가 아니라 사역에 참여하는 주체가 될 때 교회에 더욱 깊이 헌신할 가능성이 높다.

4. 온라인에서 교회를 쉽게 찾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라

기술 활용과 청년층 참여 사이에는 분명한 연관성이 나타났다.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보고한 교회 가운데 24%는 청년층의 유의미한 참여를 보였다. 반면 기술 활용이 제한적이라고 답한 교회에서는 그 비율이 10%에 불과했다.

기술을 활용하는 데 반드시 많은 비용이 들거나 복잡한 시스템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모든 교회는 명확하고 최신 정보가 반영된 홈페이지를 운영할 수 있다.

예배 시간과 찾아오는 길, 어린이 관련 안내, 연락처 등을 쉽게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방문을 고려하는 사람이 온라인으로 질문했을 때 신속하게 답변하는 것도 중요하다.

청년들은 실제로 교회를 방문하기 전에 온라인에서 먼저 교회를 살펴보는 경우가 많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홈페이지는 교회가 방문객에게 관심이 없거나 새 방문자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5. 모방보다 진정성을 선택하라

예배 방식에 큰 변화가 있었다고 보고한 교회는 청년층의 참여가 활발한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예배 방식에 전혀 변화를 주지 않은 교회 역시 변화가 조금 또는 어느 정도 있었다고 보고한 교회보다 청년층에 다가가는 데 다소 유리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모든 교회가 현대적인 예배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청년들은 진정성과 모방의 차이를 알아볼 수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전통적인 교회가 유행을 따르는 교회인 것처럼 행동할 필요는 없다. 소규모 교회가 대형 교회의 예배를 그대로 재현할 필요도 없다.

교회는 신학적 깊이와 진정한 기쁨, 적절한 준비를 바탕으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 젊어 보이려는 어색한 시도보다 진정성 있는 모습이 더 큰 설득력을 지닌다.

6. 현상 유지에서 벗어나 성장에 대한 기대를 가져라

FACT는 빠르게 성장하는 교회일수록 청년층의 유의미한 참여가 나타날 가능성이 특히 높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그렇다고 반드시 교회가 먼저 성장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교회 성장과 청년층의 참여는 서로를 강화할 수 있다.

청년들은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는 교회에 매력을 느낀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이라는 기대가 있고, 사람들의 삶이 변화하며, 방문객을 환영하고, 미래에 관해 희망적으로 이야기하는 교회다.

쇠퇴하는 교회도 이러한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다.

교회가 반드시 커야 하는 것은 아니다. 수십 명의 청년이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한두 명의 청년에게서 시작할 수 있다.

그들을 제자로 양육하라. 주일학교와 소그룹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도록 도우라.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의미 있는 책임을 맡기며, 다른 사람들을 초대하도록 도우라.

FACT의 연구 결과는 단지 유리한 조건을 갖춘 교회들의 특징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규모와 관계없이 거의 모든 교회가 신앙이 살아 있고, 관계가 진실하며, 청년들이 자신이 중요한 존재로 여겨진다고 느끼는 공동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