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역에서 시위와 약탈이 잇따르는 가운데, 피해를 입지 않고 영업을 이어가는 서점의 사진이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됐다.

해당 사진에는 “프랑스 폭동에서 털리지 않은 유일한 매장. 주인이 들어오라고 해도 안 들어온다”는 설명이 달렸다. 프랑스의 한 도시로 알려진 현장에는 거리에 쓰레기가 나뒹굴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와중에도, 서점 앞 의자에서 커피를 마시며 독서하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파손되지 않은 서점 내부 서가에는 도서들이 정돈된 상태였다.

약탈 번진 프랑스 시위 속 온전한 서점 눈길
[사진=뉴시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지식은 훔치고 싶지 않았나 보다”, “책의 힘이 이렇게 대단하다”, “책 읽는 사람은 훔치지 않고, 훔치는 사람은 책을 읽지 않는다”는 글을 남겼다. 또한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 폭도일 리가”, “AI가 폭도면 다 쓸어갔으려나”, “저기 앉아 있는 주인분도 대단하다”, “폭동 속에 빛나는 에스프레소 한 잔의 여유”, “왜 소외받아서 안전한 느낌이지” 등의 반응도 나왔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9월 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한 학생 시위로 시작해 물가 상승과 공공서비스 문제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지난 17일에는 프랑스 정부 추산 약 55만명이 거리에 나왔으며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이 빚어졌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파리 지역에서는 셀린느와 겐조 같은 명품 매장을 포함해 슈퍼마켓과 휴대전화 매장 등이 약탈을 겪었다. 이후 SNS에는 훔친 물품으로 보이는 가방과 시계를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영상이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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