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동탄구 송동에서 체결된 아파트 매매 10건 가운데 3건은 삼성 계열사의 사내 주택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알스퀘어 데이터허브가 집계한 등기부등본 현황을 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접수된 송동 아파트 매매 등기 17건 가운데 5건(29.4%)에 삼성 계열사 명의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근저당권자는 삼성디스플레이 3건, 삼성전자 2건이었으며 5건 모두 채권최고액은 5억5000만원이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무주택 임직원에게 연 1.5% 금리로 최대 5억원을 빌려주는 주택 대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수도권과 광역시 기준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이 지원 대상이다. 지난 5월 27일 노사 임금협약일 이전에 맺은 매매계약이라도 잔금일이 9월 1일 이후면 신청을 받았다.
동탄은 지난 7월 1일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에서 40%로 축소됐다. 일반 대출 한도가 깎인 상황에서 사내 저리 자금이 주택 매수를 메운 셈이다. 이번 조사 대상 17건 중 시중은행 근저당권 거래는 9건이었고, 대부업체 대출을 낀 거래도 1건 있었다.
동탄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한국부동산원 집계 기준 6월 마지막 주 1.46%에서 7월 마지막 주 0.15%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12일 0.66%로 반등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동탄에서는 호수공원이나 남동탄처럼 비역세권 위주로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과 매물로 경기 남부 지역 반도체 기업 종사자의 실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전반적으로 전월세 매물이 부족한데다 대출 규제가 겹쳐 실수요가 쏠리는 것”이라며 “향후 성과급 지급도 경기 남부 주택시장의 유동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