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0% 수준에서 묶어둘 것으로 관측된다.

한은은 7월과 8월 연달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리는 연속 인상을 단행했다. 금리 인상 주기를 시작하자마자 두 차례 연속 인상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연속 인상 자체도 2022년 4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이어진 7회 연속 인상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 금통위 직후 “연거푸 두번 인상을 했기 때문에 그 효과도 저희가 점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물가와 환율 지표의 진정이 동결 관측을 뒷받침한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3.1%에서 2.9%로 낮아졌다. 근원물가 상승폭도 개인 서비스 가격 강세와 내구재 가격 상승에도 통신요금 기저효과 소멸로 전월 3.4%에서 2.8%로 둔화했다. 원·달러 환율 역시 반도체 업계의 달러 매도에 힘입어 1320원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한은 22일 기준금리 연 3% 동결 유력…숨고르기 관측
[사진=뉴시스]

다만 견조한 실물 지표로 인해 매파적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9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83.5% 늘어난 1290억4000만 달러로 사상 처음 1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관세청 집계 기준 이번 달 1~10일 수출도 261억400만 달러로 102.0% 급증했다. 신 총재는 12일 국정감사에서 “2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26.4%나 증가해 소득 여건이 개선됐다”며 “궁극적으로 수요 측 요인에 의한 물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수출을 감안하면 이번 회의에서 성장에 관한 판단이 크게 달라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11월 금리를 인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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