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는 국내 성인 기독교인 비율이 반등했으나 주일 현장 예배 참석과 대면 사역 회복은 여전히 지체되고 있다는 내용의 “한국교회 주요 지표 변화” 보고서를 2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만 19세 이상 국민 가운데 기독교인 비율은 18%로 집계됐다. 2023년 16%, 2024년 17%에 이어 소폭 올랐다. 반면 올해 6월 기준 주일 현장 예배 출석률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성인 94%, 교회학교 81%에 머물렀다. 연구소는 이를 두고 성도와 교회 출석이 분리되는 현상을 짚으며 “과거 '기독교인=교회출석자' 등식이 이제는 '기독교인≠교회출석자' 즉, 기독교인과 교회출석자가 분리되는 현상인 크리스천 디커플링(Decoupling) 현상이 심화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교회 사역 부문에서는 헌금 회복률이 96%를 기록했으나 소그룹(80%), 전도·선교(78%), 지역사회 구제·봉사(72%), 새신자 등록(68%)은 출석 회복세에 미치지 못했다. 개인 신앙 활동에서는 온라인 기독교 콘텐츠 이용이 41%로 가장 컸다. 기독교 방송 시청 및 청취는 2024년 32%에서 2026년 26%로 줄었다. 연구소는 “성도들이 개인의 필요에 맞게 설교나 찬양 등의 온라인 콘텐츠를 주도적으로 선택해 활용하는 신앙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눔과 성경공부 등 대면 신앙 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여한다는 응답은 2022년 42%에서 2026년 34%로 8%포인트 떨어졌다.

개신교인 늘었으나 현장 예배 출석 분리 심화
[사진=뉴시스]

목회 환경의 체감 격차도 드러났다. 담임목사 가운데 향후 교인 수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 비율은 58%로 지난해 67%보다 9%포인트 낮아졌다. 출석 교인 500명 이상 대형교회 목회자는 88%가 증가를 예상했으나, 29명 이하 소형교회 목회자는 53%에 그쳤다. 교회의 주된 난제로는 전도 어려움(41%)과 다음세대 교육 문제(37%)가 가장 높았고, 재정적 어려움은 2023년 21%, 2025년 26%, 2026년 30%로 매년 늘어났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가 기독교 인구의 외형적 감소세를 저지했음에도 성도들의 실제적인 현장예배 출석과 소그룹 결속력은 약화되는 내실의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준다”며 “온라인 자율 신앙이 일상화된 환경에서 단순한 출석 독려를 넘어 현장 예배가 주는 공동체적 가치를 재정립하고 성도들의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유연한 소그룹 구조와 다음세대 사역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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