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기독일보 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여부에 대해 확답을 피했다. 회담 요청이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밝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이 만날지는 불투명한 상태로 남았다.

데브디스코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달 김 위원장과의 회동을 성사시킬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누군가가 회담을 요청하고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정은과 나의 관계는 매우 좋다”며 개인적인 관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다음 달 아시아에서 김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I may)”고 답했다. 당시에는 “흥미진진한 일이 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이번에는 회담 추진 여부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을 드러냈다.

북미회담 여부 유보…미중러 회담에는 긍정적 입장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연내 김 위원장과 회담을 재개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혀 왔다. 지난달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다음 달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회담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이날 발언에서는 구체적인 일정이나 협의 상황을 제시하지 않았다.

반면 시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미중러 3자 정상회담에는 조건부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논의할 3자 회담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보도를 부인하지 않으며 “핵무기와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는 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이 원한다면 나도 회담하겠다”며 무역 등 다른 현안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참석 여부보다 종전 우선 강조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없이 종전 회담을 열 것이냐는 질문에 “누가 참석하든 참석하지 않든,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하겠다”고 답했다.

또 “젤렌스키도 이제 다른 사람에게 협상을 맡길 때가 됐을지도 모른다”며 협상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그가 내 말을 들었다면 훨씬 전에 더 나은 합의를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을 멈추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며 “나는 사람들이 죽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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