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사역은 감추인 보화입니다
도서 「청년 사역은 감추인 보화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복음을 전하는 시간보다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더 길어졌습니다. 학교에 다닐 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이 시대 젊은이들의 고민과 두려움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저 들어 주기만 했을 뿐인데도 마음이 이미 복음에 열려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청년 사역은 한 사람의 능력으로 세워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주신 은사가 서로의 부족함을 채울 때 공동체는 비로소 건강하게 자라납니다. 청년 사역자의 감추인 보화는 사람입니다. 사역이 아니었다면 결코 만날 수 없었을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사역자였기 때문에 그들의 삶 깊숙한 자리까지 함께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청년 사역을 시작하면서 하나님께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구했습니다. 1년 정도 사역하면 주실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1년 만에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주신 것이 아니라, 수없이 흔들리면서도 16년 동안 그 길을 걷게 하셨습니다.

정기영 - 청년 사역은 감추인 보화입니다

내가 너와 함께한단다
도서 「내가 너와 함께한단다」

진정한 승리는 상대를 쓰러뜨리는 것이 아니었다. 나를 괴롭힌 사람에 대한 미움이 내 인생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과거의 상처 때문에 오늘의 나까지 무너지지 않도록 마음을 지키는 것이었다. 상처가 없었던 것처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처를 예수님께 내어드리는 것이었다. 싸움의 법칙은 내가 얼마나 강한가에 달려 있지 않았다.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 누구신지를 아는 데 있었다. 남들이 잠든 시간에 나는 깨어 있었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새벽을 나는 매일 보고 있었다. 처음에는 빵 한 개를 사 먹을 돈을 벌기 위해 새벽을 깨웠다. 이제는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그 시간에 깨어 있다. 그때의 나는 내가 새벽을 깨우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돌아보면 새벽마다 먼저 깨어 나를 기다리고 계셨던 분은 하나님이었다.

김규희 - 내가 너와 함께한단다

GLOW 글로우
도서 「GLOW 글로우」

'회장님, 해내셨습니다.' 누군가 내 손을 꼭 잡으며 말했습니다.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 제44차 CBMC 한국대회가 막 끝난 자리였습니다. 5천 명이 함께 노래하고 함께 울었던 날이었습니다. 나는 웃었습니다. 사진을 찍었고, 축하의 인사마다 감사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날 밤, 숙소로 돌아와 문을 닫았습니다. 불도 켜지 않은 채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 그리고 울었습니다. 왜 우는지 나도 알지 못했습니다. 기뻐서인가 싶었지만 아니었습니다. 무언가가 다 끝나 버린 사람처럼 울었습니다. 5천 명 앞에 섰던 사람이, 5천 명이 다 돌아간 뒤 홀로 앉아 우는 모습. 그때는 그런 내가 참 낯설었습니다. 지금은 압니다. 그것은 그날 하루치의 눈물이 아니었습니다. 오랜 세월 무대 뒤에 쌓아 두었던 눈물이, 가장 환한 날 밤에 둑이 터지듯 흘러나온 것이었습니다. 그 눈물의 이야기는 이 책 전체에 걸쳐 천천히 꺼내 놓으려 합니다.

세라박 - GLOW 글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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