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 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 사무총장이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의 오염수 유출은 국제 기준에 입각한 해양 감시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아마노 총장은 빈에서 일본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영향 조사에 "국제적인 표준에 입각한 신뢰성 높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면서 "일본이 모니터링을 해 세계에 알리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계획단계에서부터 국제기관을 포함시켜 국제적인 기준으로 함께 (모니터링을) 실시해 관련 정보도 함께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사고 대처 미숙으로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은 도쿄전력과 늑장 정보 제공으로 비판을 받은 일본 정부만으로는 모니터링의 신뢰성을 유지할 수 없다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노 총장은 조만간 일본을 방문, 일본 정부 관계자 등과 구체적인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오염수 배출 의혹의 원전 시찰 중인 일본 경제산업상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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