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LA다저스)   ©AP/뉴시스

류현진이14승을 달성하면서 남은 최종전에서 세울 기록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종전에 따라 LA 다저스 신인으로는 최초로  '15승 이상, 180이닝 이상,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리그 내에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지게 된다.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 & 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류현진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야시엘 푸이그, 맷 켐프의 홈런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 승리로 올시즌 아시아 최다승 타이틀과 함께 방어율을 2점대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다저스는 1958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LA로 연고지를 옮긴 뒤 신인 선수가 '15승 이상, 180이닝 이상, 2점대 평균자책점'을 동시에 이뤄 낸 적이 없다. 지금까지 29번 선발 등판해 188이닝을 소화하며 14승 7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이 이 '대기록'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류현진의 마지막 경기는 오는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다. 이 경기로 류현진은 30경기째 등판을 채우게 된다. 보너스도 걸려있다. 현재 류현진은 188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170이닝 이상을 기록하면 10이닝마다 25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 조건에 합의했다. 따라서 190이닝을 채우면 75만 달러(약 8억원)를 손에 쥐게 된다.

콜로라도는 올 시즌 72승 86패로 내셔널리그 최하위팀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찌감치 접어 의욕을 상실한 상태다.게다가 원정 경기 성적은 27승 51패로 매우 저조하며, 류현진은 지난 4월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1홈런) 12탈삼진 2실점의 위력투로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류현진은 지난 29번의 등판에서 단 한 번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적이 없고, 이 가운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22번이나 기록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책'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시즌 15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집중력'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해 보인다. 다저스 입장에서도 류현진이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기만 한다면 돼 커쇼, 그레인키(이상 15승)와 함께 15승 투수를 3명이나 보유한 팀으로 격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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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15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