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라이드아웃 선교사
케빈 라이드아웃 선교사. ©X/@RepMarkHarrisNC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던 미국인 선교사가 무사히 구출돼 미국으로 귀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독교 선교 단체 '서빙 인 미션(SIM)' 소속 케빈 라이드아웃 선교사가 현재 미 연방수사국(FBI)의 인계를 받아 고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출된 라이드아웃 선교사는 현재 비교적 양호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본부를 둔 SIM 소속 비행사인 라이드아웃은 다년간 서아프리카 전역을 오가며 선교 및 구호 인력과 장비 수송을 담당해 왔다. 그는 지난해 10월 니제르 수도 니아메 도심의 그랜드 브라비아 호텔 인근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3명에게 전격 납치됐다. 범행 장소는 니제르 대통령궁에서 불과 수백 미터 떨어진 곳이었다.

당시 니제르는 2023년 7월 발생한 군부 쿠데타로 인해 극심한 정치적 혼란과 치안 부재를 겪고 있었다. 주니제르 미국 대사관은 라이드아웃 피랍 직후 미국 국적자들에게 니제르 전역에서 납치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며 공식 안보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라이드아웃이 수개월간 억류되어 있던 구체적인 장소나 그를 억류했던 무장 단체의 정체, 그리고 상세한 구출 작전 과정 등은 아직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미 트럼프 행정부는 사건 발생 당시 라이드아웃의 구출을 정부의 '최우선 과제(top priority)'로 지정하고 사태 해결을 시도해 왔다.

현재 미국 국무부와 백악관 측은 라이드아웃의 석방과 관련한 언론의 논평 요청에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를 비롯한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계는 피랍 기간 내내 그의 무사 귀환을 촉구해 왔으며, 석방 소식이 전해진 이후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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