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설교연구원(원장 강문진)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세곡교회(담임 박의서 목사)에서 설립 34주년 기념세미나를 개최했다. ‘20세기 위대한 설교자 마틴 로이드 존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20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개혁주의 설교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마틴 로이드 존스(Martyn Lloyd-Jones)의 생애와 목회 사역, 성령 세례에 대한 이해, 청교도 전통과 경험적 칼빈주의, 성경의 권위와 설교를 중심으로 그의 신학과 목회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상웅 교수(총신대 신학대학원)가 ‘D. 마틴 로이드 존스의 생애와 목회 사역’을 주제로 발제했으며 ▲박동진 교수(수도국제대)는 ‘개혁주의 입장에서 본 로이드 존스의 성령 세례 이해: 로이드 존스의 ‘진정한 설교’(True Preaching)를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이어 ▲서창원 박사(전 총신대 신학대학원)가 ‘마틴 로이드 존스(Martyn Lloyd-Jones)와 청교도 유산: 현대 시대 속에서 경험적 칼빈주의의 회복’을 ▲서문강 목사(중심교회 원로)가 ‘성경의 권위와 로이드 존스의 설교’를 각각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세미나는 로이드 존스가 어떤 시대적 배경 속에서 목회와 설교 사역을 감당했는지를 살펴보는 동시에, 그가 강조했던 성령의 역사와 말씀 중심의 설교, 청교도적 경험 신학이 오늘날 개혁주의 교회와 설교 사역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함께 다루는 자리로 진행됐다.
◆ 의사에서 설교자로… 말씀 사역을 가장 높고 영광스러운 소명으로 여긴 로이드 존스
이상웅 교수는 로이드 존스의 생애와 목회 사역을 크게 네 시기로 나누어 살펴보며 그의 삶과 사역이 어떤 과정을 통해 형성됐는지를 설명했다.
먼저 로이드 존스의 출생 배경과 성장 과정, 그리고 런던에서 의사로 활동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웨일즈에서 태어난 그는 카디프를 비롯해 랑게이토와 트레가론을 거쳐 성장했으며 이후 런던에 정착해 성 바르톨로뮤 병원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의사 수련을 받았다"며 "가정사와 여러 역경을 지나면서도 런던에서 전도유망한 의사로 자리 잡았지만, 안정된 직업과 사회적 지위를 뒤로하고 말씀을 전하는 사역자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했다.
이 교수는 로이드 존스가 훗날 자신의 소명을 회고하면서 설교 사역을 다른 어떤 소명보다 높고 위대하며 영광스러운 소명으로 인식하게 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1969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하며 그가 '설교 사역이란 내게 있어서 어떠한 소명보다도 가장 높고 위대하고 영광스런 소명'이라고 선언했던 사실을 소개하며 "이러한 고백이 단순한 이론적 이해가 아니라 자신의 삶과 목회 경험을 통해 깊이 형성된 인식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두 번째 시기는 웨일즈 아베라본의 샌드필즈에서 목회했던 1927년부터 1938년까지의 기간"이라며 "로이드 존스는 신학교에 진학하는 대신 전진 운동의 일환으로 세워진 베들레헴 전진운동교회에 부임했다. 이곳에서 그는 설교 사역을 중심으로 기도회와 남성 모임 등을 유지하면서 교회의 규모나 구성원의 사회적 신분, 영적인 상태를 구별하지 않고 복음 전도에 힘썼다"고 했다.
이어 "그의 목회는 구령에 대한 열정과 설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헌신적인 사역이 이어지면서 샌드필즈 교회는 많은 회심의 역사를 경험했으며 교인 수의 증가와 함께 부흥을 경험했다"며 "그러나 로이드 존스의 생애에서 나타나는 특징 가운데 하나는 다음 사역지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현재의 사역을 급작스럽게 멈추는 결정을 내렸다는 점이었다. 샌드필즈에서의 사역 역시 다음 거취를 정하지 않은 채 사임하면서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를 런던 웨스트민스터 채플의 공동 사역자로 불러들인 사람은 캠벨 몰간 목사였다"며, 세 번째 시기로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공동 목사로 사역을 시작해 1943년 담임목사가 된 이후의 사역을 살펴봤다.
이 교수는 "로이드 존스는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무엇보다 주일 오전과 주일 오후, 금요 집회의 설교 사역에 집중했다"며 "주중에는 영국 전역을 다니며 순회 설교를 했으며, 대외적으로는 웨스트민스터 펠로십, 청교도 컨퍼런스, 복음주의 도서관, 배너 오브 트루스사 등의 사역에도 깊이 관여했다"고 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설교에 대한 기대가 크게 약화된 런던에서 웨스트민스터 채플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중심으로 한 목회와 설교를 통해 다시 부흥의 역사를 경험했다"며 "로이드 존스의 웨스트민스터 채플 사역은 설교를 목회의 중심에 두면서 말씀과 기도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한 사역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그는 "네 번째 시기는 로이드 존스가 암으로 인해 1968년 초 웨스트민스터 채플을 갑작스럽게 사임한 이후부터 생애 마지막까지 약 13년간의 기간"이라며 "그는 자신의 몸 상태와 사역의 상황을 고려하면서 이제 채플을 떠나야 할 시기가 됐다고 판단했다. 이후 암 수술을 받은 뒤에도 설교집을 편집하고 간행하는 일에 힘썼으며, 다른 사역자들을 격려하고 필요한 곳에서 설교하는 일에도 전념했다. 그는 이러한 사역을 이어가다가 마침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고 했다.
이 교수는 로이드 존스의 생애를 살펴볼 때 그가 활동했던 시대와 환경이 설교와 부흥을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춘 상황이 아니었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오히려 설교와 기도 같은 영적 실재에 대해 무지하거나 이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던 시대에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토대로 말씀과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천했으며, 설교 사역에 매진하는 과정에서 회심과 부흥의 역사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 “진정한 설교 위해 성령의 능력 필요”
박동진 교수는 로이드 존스의 성령 세례 교리를 살펴보면서 그의 성령 세례에 대한 이해가 ‘진정한 설교(True Preaching)’에 대한 이해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로이드 존스가 진정한 설교를 위해 성령 세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배경에는 개혁주의 부흥 신학과 부흥에 대한 열망이 자리하고 있다"며 "로이드 존스가 개혁주의 전통의 설교학을 견지하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설교학을 발전시킨 근본적인 동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러한 부흥에 대한 열망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전통적인 개혁주의 관점에서 볼 때 성령 세례를 중생 이후에 경험하는 특별한 성령의 체험으로 이해하는 로이드 존스의 입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며 "개혁주의 신학에서는 성령 세례를 모든 신자가 그리스도와 연합할 때 경험하는 구원론적 사건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로이드 존스가 진정한 설교를 위해 성령 세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주장이 설교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참된 기독교 설교를 위해 설교자에게 성령의 특별한 능력이 부여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성령 세례’라는 표현보다 ‘성령의 부으심’, ‘성령의 기름 부으심’, ‘성령의 새로운 능력의 부여’와 같은 표현으로 이해하는 것이 보다 적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지속적인 교인 수 감소와 사회적 영향력 축소를 경험하고 있는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이는 단순히 교인 수나 교회 성장이라는 외형적인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내면적인 변화와 영적 성장의 문제와 연결돼 있다"고 했다.
특히 "설교 사역에서 성령의 역할이 경시될 경우 설교가 갖는 변혁적 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설교는 청교도들이 이해했던 것처럼 세상으로부터 구원받도록 작정된 영혼들을 모으고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그들의 믿음을 세워가기 위해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방식이다. 따라서 설교가 성령의 역사를 통한 능력을 회복한다면 지속적인 회심과 영적 변화, 영적 성장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맥락에서 로이드 존스가 강조한 성령의 부으심은 오늘날 설교자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지적이고 피상적인 지식에 머물지 않고 성령의 부으심과 경험적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과 영원한 사랑을 더욱 깊고 충만하게 경험해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한다"고 했다.
더불어 "설교자는 성령의 부으심을 통해 자신의 구원과 양자 됨, 영원한 기업에 속했다는 사실,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구속적 사랑에 대한 확신을 새롭게 경험할 뿐 아니라 설교 사역에서도 위로부터 임하는 담대함과 자유, 권위, 능력으로 충만해지기를 구해야 한다"고 했다.
박 교수는 설교자가 인간적인 능력만으로는 설교 사역을 온전히 감당할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로이드 존스가 성령의 능력의 실재를 믿지 않거나 알지 못한다면 설교 사역은 매우 낙심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청중의 영적 변화를 이루는 일에는 성령의 능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속사적인 의미에서 오순절은 단회적 사건이며 반복될 수 없지만, 사도행전이 보여주듯 하나님께서는 오순절 이후에도 교회와 설교자들에게 성령의 특별한 능력을 부어 복음 증거를 새롭게 하셨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오늘날 설교자들이 구해야 할 것은 오순절 자체의 반복이 아니라 성령께서 주시는 새로운 능력의 부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령의 부으심을 통해 설교자가 다시 성령으로 충만해지는 것은 설교를 인간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행하심으로 만들어 가는 것과 연결된다"며 "성령의 부으심이 진리의 말씀을 확증하기 위해 설교자에게 위로부터 오는 권위와 능력을 입히고, 설교자를 성령께서 일하시는 통로로 사용하게 한다"고 했다.
박 교수는 "결국 로이드 존스가 ‘성령 세례’라는 용어를 통해 강조하려 했던 핵심은 하나님의 말씀이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 가운데 선포될 때 교회가 참된 생명과 부흥을 경험할 수 있다는 확신"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로이드 존스의 성령 세례 이해는 단순히 오순절주의의 ‘제2의 축복’ 개념으로만 이해하기보다 성령의 능력 없이는 참된 설교도, 참된 부흥도 있을 수 없다는 개혁주의 부흥 신학의 연장선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용어와 교리적 표현에 대해서는 개혁주의적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지만, 참된 기독교 설교가 성령의 능력 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그의 설교학적 통찰은 오늘날 개혁주의 설교학이 계승할 중요한 유산"이라고 전했다.
◆ 청교도 유산에서 찾은 경험적 칼빈주의… “교리와 성령, 신학과 경험 함께 회복해야”
서창원 박사는 로이드 존스와 청교도 전통의 관계를 통해 현대 개혁교회가 직면한 영적 문제를 조명했다.
서 박사는 "오늘날 진리와 참된 교리를 강조하고 바르게 가르치는 개혁교회에서 오히려 진리의 영이신 성령의 주도적인 사역에서 나타나는 활력을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를 질문했다"며 "로이드 존스가 지적했던 것처럼 개혁교회가 교리 자체에 머물면서 교리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다면 ‘죽은 정통’이 될 위험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교리의 목적이 교리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격적인 성령 하나님을 알고 이해하며 성령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도록 이끄는 데 있다"며,교리적 정통성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성령 하나님과의 살아 있는 인격적 만남을 경험하는 교회가 돼야 한다는 로이드 존스의 문제의식을 소개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서 박사는 "로이드 존스가 청교도 전통을 단순히 계승한 인물이 아니라 현대 교회 안에서 청교도 전통을 재활성화한 신학자이자 설교자였다"며 "그의 신학은 청교도 저작에 대한 직접적인 수용 위에 세워졌으며, 조나단 에드워즈를 통해 체험적 신앙과 부흥에 대한 이해를 더욱 심화했다"고 했다.
서 박사는 로이드 존스가 목회자들에게 성경 다음으로 청교도들의 저작을 읽을 것을 권면했다는 점도 소개했다. 그는 "청교도들은 성경을 이해하고 즐거워하며 강단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설교자들이었고, 실천적이며 체험적인 설교자들이었다는 것이 로이드 존스의 평가였다"고 했다.
또한 "로이드 존스는 '교리적으로 설교하는 것'과 '교리에 관하여 설교하는 것'은 다르다고 강조했다"며 "'죽은 정통'을 가진 교회의 특징은 지성적으로 교리적 교훈을 나열하는 데 머무르는 것이지만, 진정한 설교는 단순히 교리에서 시작해 교리를 강론하고 교리에 관해 설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그가 말한 설교의 직무는 성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 성령 하나님에 관해 교리적으로 설교하는 것이며, 구원의 과정에서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을 교리적으로 선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박사는 이어 ‘청교도들은 어떻게 마틴 로이드 존스의 신학과 목회를 형성하였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로이드 존스와 청교도 전통의 관계를 역사적 관점에서 고찰한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기존의 로이드 존스 연구가 그의 설교론과 부흥론, 성령론, 개혁신학 등을 개별적으로 다루는 경우가 많았다면, 이번 연구는 그를 형성한 청교도 전통에 주목해 그의 신학과 목회의 배경을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이어 "연구 결과 로이드 존스의 신학과 목회는 특정 청교도 한 사람의 영향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우며 여러 청교도들의 신학적 유산이 서로 보완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고 밝혔다.
서 박사는 "존 오웬은 성화와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대한 이해를, 토머스 굿윈은 성령론과 확신에 대한 이해를, 리처드 십스는 목회적 위로를, 존 번연은 복음전도와 신앙의 여정을, 리처드 백스터는 목회적 책임을, 조나단 에드워즈는 부흥과 신앙 경험에 대한 이해를 통해 로이드 존스의 신학과 목회 형성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영향은 서로 독립적으로 존재한 것이 아니라 개혁파 청교도 전통이라는 공통된 토대 위에서 긴밀하게 연결돼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로이드 존스는 청교도들을 단순히 역사적 권위로 인용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며 "그는 청교도들의 저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자신의 설교와 목회에 적용했으며, 현대 교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성경과 개혁파 전통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시에 청교도들의 모든 견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 것도 아니었다"며 "리처드 백스터에 대한 그의 평가에서 볼 수 있듯이 성경과 개혁파 정통신학을 최종적인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 이는 로이드 존스가 청교도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비판적인 분별력을 유지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했다.
서 박사는 로이드 존스의 신학과 목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저술뿐 아니라 그가 지속적으로 읽고 추천했던 청교도 문헌까지 함께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로이드 존스의 사상 자체만 분석하는 데서 벗어나 그 사상이 형성된 역사적·신학적 배경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는 "로이드 존스를 단순히 과거의 교리를 정리한 학자로 보기보다, 신학적 전통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계승되고 적용돼 왔는지를 보여주는 역사신학적 사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로이드 존스는 청교도 전통을 새로운 신학으로 대체한 인물이 아니라, 그 전통을 현대 교회의 상황 속에서 충실하게 적용하고 증언한 설교자이자 목회자였다"고 했다.
아울러 "그의 사례는 개혁파 전통이 시대적 변화 속에서도 말씀 중심의 설교와 성령의 역사, 경험적 경건, 목회적 돌봄이라는 핵심 원리를 유지하며 계승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례가 됐다"고 전했다.
◆ “성경의 권위와 설교의 회복이 교회 회복으로 이어져”
서문강 목사는 성경의 권위와 로이드 존스의 설교를 중심으로 한국교회의 현실과 설교자의 역할을 함께 언급했다.
서 목사는 "어느 지역과 문화권, 어느 시대에서든 교회와 복음의 설교 사역은 '싸움터에서 전쟁을 수행하는 것'과 같았다고 말했다"며 "그러면서 그 싸움터에서 이긴 자들의 비밀을 배우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했다"고 했다.
특히 오늘날 한국교회의 위기를 강단의 문제와 연결해 설명했다. 그는 "바른 설교자가 세워질 때 교회가 새롭게 세워지거나 약해진 교회가 다시 소생해 빛을 발하기 시작할 수 있으며, 교회 구성원들이 강권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라며 "반대로 설교자가 부실하면 이미 존재하던 교회도 흩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서 목사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로이드 존스 목사와 그의 사역에 나타난 비밀과 실제를 배웠다"고 평가하며, 그것이 로이드 존스 한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전유물이 아니라 성령께서 교회를 섬기는 모든 사람에게 가르치시고 공유하게 하시는 ‘Secret and Spiritual Outlook’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약 30년 전 영국 웨일즈의 끝자락 아베리스튀이트(Aberystwyth)에 있는 로이드 존스의 묘역을 방문했던 경험도 소개했다. 서 목사는 "당시 로이드 존스와 그의 아내 베단의 묘비에는 고린도전서 2장 2절의 말씀이 새겨져 있었다"고 했다.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끝으로 서 목사는 당시 일행이 묘비에 새겨진 이 말씀을 바라보며 모두 눈시울을 붉혔고 함께 기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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