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명의 시민들이 ‘나는 예수님을 위해 행진합니다(I march for Jesus)’라는 문구가 적힌 아르헨티나 국기를 앞세우고 부에노스아이레스 도심을 지나 국회의사당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수천 명의 시민들이 ‘나는 예수님을 위해 행진합니다(I march for Jesus)’라는 문구가 적힌 아르헨티나 국기를 앞세우고 부에노스아이레스 도심을 지나 국회의사당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March for Jesus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지난 16일(이하 현지시) 대규모 기독교 집회인 '예수 행진(March for Jesus)'이 9년 만에 개최됐다고 19일 보도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저녁 7시 이후까지 이어진 행사에는 수만 명의 기독교 신자와 복음주의 지도자, 해외 대표단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아르헨티나 국기를 들고 마요 대로와 페루 거리 교차점에서 출발해 국회의사당 광장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마약 재활 센터, 쉼터, 무료 급식소 등에서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복음주의 교회의 역할을 조명했으며, 의사당 앞에 집결한 참가자들은 아르헨티나의 정부 지도자와 경제 회복,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했다.

유명 인사들의 신앙 간증과 기도 인도도 이어졌다.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라싱 클럽의 아드리안 '마라비야' 마르티네스 선수와 가수 호드리고 타파리가 단상에 올라 각자의 신앙을 고백했다. 특히 호르헤 마크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이 부인 마리아 벨렌 루두에냐와 함께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마크리 시장은 기독교적 가치에 기반한 시정 운영을 약속하며, 임산부 보호와 출산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의 심각한 인플레이션과 경제난 극복을 위한 순서도 마련됐다. 기독교계 기업인들과 목회자들은 예레미야서 구절을 인용하며, 국가의 부패 척결과 공의 확립, 노동자들의 임금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촉구했다. 이어 여성 및 태아 생명 보호를 위한 기도회에서는 산부인과 전문의 야엘 오후엘이 나서 낙태 관련 법안의 폐지와 태아 보호법 제정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번 행사에는 아르헨티나 현지 교계뿐만 아니라 멕시코, 베네수엘라, 브라질 등 주변국의 예수 행진 대표단이 참석해 남미 대륙의 종교적 연대와 부흥을 강조했다. 행사는 아르헨티나 기독교복음주의교회연합(ACIERA) 크리스티안 후프트 회장과 전국 주요 목회자들이 이끄는 교회 연합 기도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