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빙워십
미국 남가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문화선교 단체 러빙워십이 오는 8월 1일과 2일 소향과 션을 초청해 This. Is. Ruach' The Voice라는 주제로 찬양 콘서트를 개최한다. 공연을 앞두고 스테프들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러빙워십
러빙워십(대표 조셉 리 목사)은 그동안 제이어스와의 연합 콘서트를 시작으로, 비와이, 주영훈과 ‘새롭게 하소서’ 팀, 조혜련·브라이언 킴과의 연합 공연을 통해 남가주를 중심으로 문화선교의 무대를 넓혀왔다.

미주 이민 1세대의 신앙이 다음 세대로 온전히 이어지지 못하고, 한인교회가 고령화와 다음 세대 부재라는 고민을 안고 있는 오늘, 러빙워십이 문화선교를 이어가는 이유도 분명하다. 끊어진 세대 간의 연결 고리를 잇고, 세상과의 접점을 잃은 복음을 삶의 자리로 다시 가져오려는 데 있다.

러빙워십은 오는 8월 1일과 2일, LA 다운타운 노보 극장에서 ‘디스 이즈 루아흐’(This Is RUACH – The Voice)라는 주제로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을 앞두고 러빙워십 스태프들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그들과의 일문일답이다.

이번 콘서트 주제를 ‘This Is RUACH – The Voice’라고 정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김낙영) 젊은 세대의 교회 이탈이 이어지는 현실 속에서 믿음과 예배의 회복, 영적 부흥을 소망하며 이번 콘서트의 주제를 정했습니다.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정윤경) 지금까지 여러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은 늘 위기이자 은혜의 순간이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생길 때마다 목사님과 스태프들이 무릎 꿇고 기도했고,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개입과 능력을 경험해 왔습니다.

이번 공연의 출연진은 어떻게 선정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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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문화사역 단체인 러빙워십(Loving Worship)이 오는 8월 1일과 2일 이틀간 Novo Theater에서 찬양 콘서트 ‘This Is RUACH – The Voice’를 개최한다. ©러빙워십
(정윤경) 교회와 교파를 넘어 함께 찬양하고 은혜를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믿지 않는 이들도 부담 없이 올 수 있도록 공연장을 택했고, 무대와 음향의 완성도도 함께 고려했습니다.

공연을 교회 대신, 일반 공연장에서 개최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강승형) 교회와 교파를 넘어 함께 찬양하고 은혜를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믿지 않는 이들도 부담 없이 올 수 있도록 공연장을 택했고, 무대와 음향의 완성도도 함께 고려했습니다.

콘서트는 어떤 형식으로 진행되나요?

(강승형) 각 출연자의 찬양 공연과 간증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특별 순서로는 남가주를 대표하는 목회자들이 참여하는 신앙·삶에 관한 토크콘서트가 준비돼 있어, 설교가 아닌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할 예정입니다.

지난 공연에서 한인 2세인 브라이언 킴의 나눔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이번에도 이민자 정서에 공감할 수 있는 출연진이 있습니까?

(장준환) 네. 션님이 그렇습니다. 미국에서 자라 한국에서 활동하고 계신 만큼 이민자의 삶을 잘 이해하고 계십니다. 션님을 통해 성도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믿지 않는 분들에게도 복음을 통한 위로가 전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미주 한인 이민사회는 노령화 및 젊은 세대의 탈교회 현상 등 여러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번 콘서트가 세대 간 연결과 이민교회의 회복에 어떤 역할을 하길 기대하십니까?

오늘날 미주 한인 이민교회가 노령화와 다음 세대의 탈교회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러빙워십도 바로 그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이 문제를 남가주 모든 교회와 함께 풀어가고 싶습니다.

러빙워십은 문화사역이 3대가 함께 예배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제이어스와의 연합 콘서트에서 할머니·할아버지와 손자·손녀가 함께 찬양하고, ‘사랑해 엄마’ 연극을 보며 2세 자녀들이 부모와 감동을 나누고, 비와이의 무대에 어르신들이 함께 호응하는 장면처럼 세대를 하나로 묶는 틀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기성세대에게는 다음 세대가 어떤 문화 속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세상 속에서 믿음을 지켜가는지를 보여주고, 다음 세대에게는 믿음의 선배들이 어떤 고난과 헌신을 거쳐 오늘의 신앙을 이어왔는지를 전하는 것이 문화사역입니다.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게 될 때 KM과 EM의 구분을 넘어 모든 세대가 함께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러빙워십은 이번 콘서트도 남가주 교회들과 함께 모든 세대를 잇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러빙워십이 생각하는 문화사역이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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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빙워십이 세리토스에 있는 러빙워십 스튜디오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러빙워십
(장준환)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과 한국 사회에는 기독교적 가치가 비교적 견고하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기독교를 배척하는 분위기가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세상 속으로 복음을 들고 나가는 일 자체가 쉽지 않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는 믿지 않는 사람들과, 교회에 출석하지만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지 못한 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그 고민의 결과가 바로 러빙워십의 문화사역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문화사역은 문화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교회 문턱을 넘어 세상 속으로 나아가 잃어버린 영혼들과 만나는 선교의 방식입니다. 찬양과 음악, 공연과 예술은 사람들의 마음을 여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 통로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을 아직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교회로 향하는 첫걸음을, 이미 교회 안에 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희미해진 사람들에게는 다시 하나님을 만나는 계기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러빙워십은 어떤 공동체로 기억되기를 바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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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빙워십이 세리토스에 있는 러빙워십 스튜디오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러빙워십
(Kelly) 예수 그리스도만이 온전히 드러나는 공동체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회복을 경험하는 공동체, 상처받은 마음이 치유되며 지친 영혼이 새 힘을 얻는 자리로 세워지길 소망합니다. 또 그리스도의 생명을 세상 가운데 흘러가게 하는 사역이 되길 원합니다. 누군가에게는 돌아올 수 있는 집과 같은 공동체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러빙워십의 재키 정 간사님의 별세 소식을 접했습니다. 재키 정 간사님은 어떤 분이셨나요?

(Joanna) 재키 간사님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하나님을 사랑했고, 예배를 사랑했고, 사람들을 사랑했습니다. 재키 간사의 삶을 돌아보며 우리는 “예배는 무대가 아니라 삶”이라는 사실을 다시 배우게 되었습니다.

재키 간사님의 삶은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가 아니라, 주어진 시간 동안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았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래서 러빙워십은 앞으로도 예배를 통해 한 영혼이라도 더 하나님께 인도하는 일에 더욱 집중하려고 합니다.

재키 간사님은 러빙워십에서 15년 동안 함께 사역하며 공동체의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해주셨던 분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분을 뛰어난 사역자나 헌신적인 리더로 기억하지만, 저희는 무엇보다도 늘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던 사람으로 기억합니다. 그분은 자신의 어려움보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먼저 돌아보았고, 언제나 밝은 미소와 따뜻한 말로 사람들을 품어 주었습니다.

특히 힘들고 지친 사람들이 공동체 안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어 주던 사람이 바로 재키 간사님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재키 간사님은 마지막까지 주변 사람들을 위로하셨습니다. 천국으로 가시기 하루 전, 꿈속에서 환하게 웃으며 “이제 괜찮으니 울지 말라”고 오히려 저를 위로해 주셨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모습은 마치 하나님께서 주신 마지막 선물과도 같았습니다. 재키 간사님이 남긴 가장 큰 유산은 신실함입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맡겨진 자리에서 끝까지 충성하는 믿음, 상황보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 그리고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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