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최근 5년간 연평균 6.6%가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23일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5년간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진료환자는 2008년 45만7032명에서 2012년 59만 60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간 연평균 6.6%가 증가한 셈이다.

또한 2012년 기준 진료환자를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31만 8381명으로 남성(27만1679명)에 비해 약 1.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아동·청소년기에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같은 해 기준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당 성 및 연령별 진료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1188명 대비 9세 이하 아동이 2,538명으로 2.1배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10대 청소년이 1435명으로 1.2배로 나타났다.

이처럼 아동·청소년기에 환자가 많이 나타나는 이유로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는 "이 시기는 집단생활을 활발하게 하는 시기로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항원에 본격적으로 노출되는 시기이다. 또한, 사춘기 등 호르몬 분비의 변화가 활발히 생겨 알레르기 항원에 감수성이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발생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동·청소년기에서는 남성 진료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과 달리, 20대 이상에서는 여성 진료환자가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 교수는 "후천적으로 생기는 면역력이 어린 나이의 남아에서 감소되어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환자 추이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환절기인 3,4월(봄)과 9,10월(가을)에 진료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9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특정한 계절에만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 꽃가루가 원인이다. 발작성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 알레르기성 비염의 3대 증상이 나타나고 그 외에 눈이나 입 특히 콧속의 가려움증이 있을 수 있다. 연중 어떤 계절에도 발생하나 환절기인 가을과 봄에 비교적 많이 발생한다.

원인이 되는 항원을 피하는 회피요법으로 꽃가루의 경우 창문을 닫아두며 외출을 줄이고,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물요법을 병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혈관수축제나 국소적 스테로이드 제제도 이용된다.

환자의 병력을 상세히 점검하여 원인물질과의 인과관계를 아는 것과 비점막의 이학적 검사를 통해 감기와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기로 오인하여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되어 후각 장애, 두통 등을 야기할 수 있으며, 천식, 축농증,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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