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대표적 복음주의 신학자 J. I. 패커의 삶을 위한 신학 입문서 『신학 한 걸음』이 출간되었다. 출간된 지 수십 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선명하게 빛나는 이 책은, 목회자와 신학생은 물론 모든 그리스도인의 신학적 토대를 굳건히 세워 줄 현대의 고전이자 친절한 신앙 안내서다.
기독교 신앙의 94가지 핵심 주제를 한 권에
이 책은 기독교 신앙을 구성하는 94가지 핵심 주제를 단 한 권에 압축하여 담아냈다. 분주한 현대인들의 호흡에 맞추어 간결하게 서술되었으나, 그 깊이는 방대한 조직신학 책에 견주어도 결코 가볍지 않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부터 영원한 삶의 소망까지, 군더더기 없이 진리를 제시하는 ‘패커식 글쓰기’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정통 교리 위에 세우는 흔들림 없는 뼈대
패커는 종교개혁 전통과 복음주의의 든든한 토대 위에서 역사적 기독교의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다. 칼뱅의 『기독교 강요』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정통성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모든 진술의 절대적인 근거를 성경에 두며 방대한 신학의 그물망을 촘촘히 엮어낸다.
특히 전통에 얽매이지 않는 독창적인 통찰을 통해, 교리를 처음 접하는 평신도부터 신학의 체계를 탄탄히 세우려는 신학생과 목회자 모두에게 유익한 길잡이를 제공한다.
신학은 ‘송영(頌榮)’이자 ‘경건’이다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미덕은 신학을 차가운 지식의 영역에 가두지 않고 생생한 ‘삶의 방식’으로 끌어올린다는 점이다. 패커는 신학이 곧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건을 실천하기 위한 학문"임을 거듭 강조한다.
"하나님이 목표로 삼으시는 영광은 (...) 사랑의 교제가 이루어지는 결합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알아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 인간 본성은 가장 깊은 차원에서 참된 만족을 얻는다."
책에 담긴 패커의 고백처럼, 진정한 배움은 지식을 넘어 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하고 그분의 영광을 높이는 일상의 경건으로 이어진다.
"그리스도인은 구원의 체계로서의 율법에서 해방되었다. (...) 그들은 완전해짐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용서받음으로 산다."
신학적 문해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오늘날이다. 『신학 한 걸음』은 얕은 지식과 혼란스러운 사상들이 범람하는 세상 속에서, 성도들이 복음의 닻을 깊고 단단하게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최고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바른 지식 안에서 자라가며 참된 자유와 기쁨을 누리길 원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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