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컨퍼런스
공동주최기관 대표 및 수상자 가족 단체 사진 ©월드미션대학교
한인 이민 가정의 신앙 회복과 다음세대 신앙 전수를 목표로 열린 ‘2026 가정예배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5월 22일(현지 시간) 미국 동부사랑의교회에서 가정예배 컨퍼런스와 함께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월드미션대학교가 주최하고 미주복음방송(GBC)과 PCCE가 주관했다. 총 26명의 수상자 가운데 타주 및 북가주 거주자들을 제외한 14명이 현장에 참석해 자신들의 가정예배 경험과 간증을 나눴으며, 동부사랑의교회 성도들도 함께 참여해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에서는 참가자들의 가정예배 레시피와 간증을 담은 소책자가 배포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주최 측은 이번 시상식이 단순한 수상 행사를 넘어 가정예배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신앙 전수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순위를 가리는 경쟁 방식 대신 가정예배의 의미와 다양한 실천 사례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올해의 가정예배상’, ‘믿음의 씨앗상’, ‘은혜의 이야기상’, ‘다음세대 동행상’, ‘가정예배 실천상’ 등 5개 부문에서 총 2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들은 가정예배 레시피와 신앙 간증, 숏폼 영상, 가족 간 에피소드 등 다양한 형태로 제출됐다. 심사위원단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좋은 이야기와 작품이 많이 나왔다”며 참가자들의 진정성과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시상식에 앞서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동부사랑의교회 우영화 담임목사가 가정예배를 주제로 특강을 전했다.

우영화 담임목사는 이민교회와 가정이 직면한 신앙 전수의 위기를 진단하며 다음세대 신앙교육이 더 이상 교회학교만의 과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정예배가 단순한 경건 훈련을 넘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말씀과 기도의 자리에서 거룩한 기억을 만들어 가는 신앙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정예배를 통해 부모의 신앙이 자녀의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으며, 가정이 작은 예배 공동체로 세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부 시상식에서는 임성진 총장(월드미션대학교)이 직접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수상자들은 무대에 올라 가정예배를 실천하며 경험한 은혜와 변화를 나누며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는 수상자와 주최·주관 기관 관계자뿐 아니라 동부사랑의교회 성도들도 함께 참석해 가정예배를 실천해 온 이웃 가정들을 축하하고 응원했다. 참석자들은 서로의 신앙 이야기를 나누며 가정예배 운동이 추구하는 공동체적 가치를 확인했다.

특히 원거리에서 참석한 수상자들은 “다른 가정들의 예배 이야기를 직접 듣고 함께 결단하는 시간이었다”며 “형식적인 시상식이 아니라 예배의 자리였고 기대 이상으로 감사와 은혜가 넘쳤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심사 총평을 맡은 최윤정 부총장(월드미션대학교)은 “간증과 가정예배 레시피, 숏폼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정예배의 모습을 나눠준 모든 참가자들 덕분에 심사가 어려울 정도로 좋은 작품들이 많았다”며 “이번 공모전이 이민교회 안에 가정예배 문화를 확산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정예배 컨퍼런스
가정예배 컨퍼런스 및 공모전 시상식 참석자 사진 ©월드미션대학교
이날 가장 큰 감동을 선사한 순서 중 하나는 권시온 학생의 간증이었다.

권시온 학생은 가정예배를 통해 믿음 안에서 성장해 온 과정과 그 믿음이 실제 삶 속에서 어떤 힘이 되었는지를 나눴다. 참석자들은 어린 세대의 진솔한 신앙 고백에 깊은 공감을 나타냈으며, 일부 참석자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주최 측은 권시온 학생의 간증이 자녀들이 신앙 안에서 성장하는 모습이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는지를 보여주며, 참석자들에게 가정예배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고 전했다.

한편 동부사랑의교회는 월드미션대학교 PCCE와 함께 지난 2024년부터 ‘거룩한 기억의 공간, 가정’을 주제로 52가정 이상이 52주 동안 가정예배를 이어가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PCCE는 각 가정에 예배 가이드를 제공하며 지속적인 가정예배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최윤정 부총장(월드미션대학교)은 “오는 6월부터는 모든 가정이 1년에 최소 한 번 이상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돕고, 각 교회 안에서 52주 가정예배 운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교회를 발굴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번 공모전과 컨퍼런스가 단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한인 이민교회 안에 가정예배 문화를 확산시키는 지속적인 운동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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