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에 이기용 목사 무난히 추대될 듯
목사·장로부총회장 2파전, 총무는 3파전
동성애 찬성·동조 금지 헌법 개정안 상정
교단 120주년 기념사업위 구성안도 논의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20년차 정기총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20년차 정기총회 첫째날 회무가 진해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가 26일 서울 신길교회(담임 이기용 목사)에서 제120년차 정기총회를 개회했다. 총회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며 교단 안건들을 처리한다.

첫날 오후 개회예배와 경건회 후 본격 개회한 총회에선 임원회 및 실행위원회를 비롯해 각종 부서들의 보고가 진행됐다. 앞으로 임원 및 총무 선거와 헌법 및 시행세칙 개정안 논의, 특별법 및 제규정 개정안 접수 보고, 건의안 및 청원서 접수 보고 등이 있을 예정이다.

임원 선거에서 총회장에는 현 부총회장인 이기용 목사(신길교회)가 추대될 것이 확실시된다. 목사부총회장엔 김원천 목사(대부천교회)와 윤학희 목사(천안교회)가, 장로부총회장엔 노수헌 장로(광명중앙교회)와 문형식 장로(태평교회)가 경합한다.

이번 총회에선 3년 임기의 총무 선거도 진행된다. 김명기 목사(팔복교회)와 송우진 목사(강변교회 협동), 이승갑 목사(용리교회)가 출마했다. 부서기에도 김이겸 목사(온누리교회)와 이정우 목사(새힘교회)가 경쟁한다.

이 밖에 교단 안팎의 관심을 끄는 안건은 지난해 총회에 상정된 후 1년간의 연구 기간을 거친 ‘헌법 및 시행세칙 개정안’이다. 그 중 헌법 제28조(교인의 자세) 7항에 “성경에 반하는 동성애 및 성적지향을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금지조항 신설안이 상정된다.

교회 측에 따르면 청주지방회와 인천중앙지방회는 “동성애를 비롯한 성적지향을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들이 한국교회 안에도 일어나고 있고, 그에 따른 법적 다툼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헌법에 금지조항을 삽입함으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교단 창립 120주년을 앞두고, 각종 기념행사를 비롯해 정책 개발 등을 주도할 기념사업위원회와 기획TF팀 구성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총회 둘째날인 27일 저녁에는 교단 창립 기념 감사예식도 마련된다.

한편, 총회 개회에 앞서 진행된 개회예배에선 제119년차 총회장 안성우 목사가 ‘거대함의 우상을 넘어 성결의 연대로’(마태복음 13:31~33)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안 총회장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겨자씨의 비유’를 통해 교단이 거대함만을 추구하기보다 영혼들의 진정한 안식처가 될 것을 요청했다.

안 총회장은 “총회장으로서 지난 1년간 모든 교회의 사역자들이 그저 묵묵하게 그 사명을 감당해 내는 모습을 보았다. 때로는 자리를 지키는 그 하나만으로도 그것이 정말 귀하다고 느꼈다”며 “오늘 본문의 겨자씨 비유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우리가 작고 미미해 보이지만 결국 이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영향력이 드러난다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20년차 정기총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20년차 정기총회 개회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그는 “성결교회도 120년 전 작고 초라하게 시작했다. 초기의 성결교인들은 겨자씨 같은 복음의 메시지를 들고 성결의 복음을 가지고 핍박받던 이들의 안식처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교단은 크고 작음을 따지지 않고, 지친 영혼들에게 진정한 안식을 주는 나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안 총회장은 “우리 교단의 정체성이 무엇인가. 그것은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이라는 4중 복음이다. 이를 붙들었던 수많은 신앙의 선배들이 외쳤던 핵심은 외형적 교세 확장이 아니었다”며 “120주년을 맞은 교단이 4중 복음의 신앙 아래 소모적 논쟁과 다름을 존중하지 않는 파괴적 아픔들을 벗겨내고, 성결로 더욱 연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성찬예식과 표창 및 인사의 순서가 마련됐다. 이종만 목사(예성 총회장), 최형영 목사(나성 감독), 사토 요시노리 목사(일본 홀리네스교회 총회장), 위즨이 목사(기독교대만성결교회 총회장), 이영훈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회장, 영상), 안충기 목사(미주선교총회 총회장), 태수진 선교사(OMS 주한선교부 대표)가 축사와 인사를 전했다.

이종만 예성(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은 “성결의 복음을 붙들고 창조적 소수, 끝까지 진리 위에 남은 자들이 되어 이 시대를 주도하고 변화시키는 소금과 빛이 되기를 바란다. 더욱 연합하고 하나 되어 성결의 복음을 이 땅에 함께 전하자”고 전했다.

최형영 나성(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감독은 “지난 120년의 세월 동안 4중 복음의 진리로 한국교회를 일깨운 성결교회의 발자취는 깊은 감동과 큰 도전을 준다”며 “전도가 교회의 존재 이유임을 다시 붙들고 복음의 능력으로 지역과 이웃을 향해 나아가는 그 걸음 위에 하나님께서 부흥의 문을 열어주실 것”이라고 축사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 #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