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우승 확정후 환호하는 선수들   ©AP/뉴시스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가 4년만에 지구우승을 차지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20일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7-6,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88승 65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지구 2위 애리조나와의 격차를 10.5경기로 벌리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메이저리그 구단 가운에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다저스 지구 우승의 원동력은 무엇보다 탄탄한 선발진에 있다. 다수의 현지 매체는 물론 커크 깁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감독 조차도 LA 다저스 우승 원동력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목하고 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잭 그레인키, 류현진의 삼두체제가 굳건히 가동됐고 시즌 중 리키 놀라스코까지 가세하면서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했다. 선발진이 두터워지자 불펜의 힘도 두터워졌고 타선까지 폭발을 일으키며 승승장구 끝에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에이스 커쇼는 14승9패, 방어율 1.94를 기록하며 마운드의 기둥투수 노릇을 했다.

잭 그레인키는 시즌 초반 부상 때문에 시름을 안겨주었지만 26경기에서 15승3패, 방어율 2.75의 빼어난 투구로 2선발 자리를 지켰다. 승률 8할3푼3리의 연패 스토퍼로 또 다른 존재감을 뽑냈다. 후반기에서는 커쇼를 능가하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또 한 명의 공로자는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루키 투수로 선발진에 합류해 28경기에서 13승7패, 방어율 3.03을 기록했다. 28경기 가운데 21번이나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는 등 발군의 안정감을 과시했다. 류현진이 지구 역전 우승의 원동력이나는 점은 현지에서 모두 인정하고 있다.

자료/12승을 올린 뉴욕 메츠 전

아울러 이적생 놀라스코는 13승10패, 방어율 3.55의 수준급 성적을 올리며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커쇼, 그레인키, 류현진, 놀라스코까지 4명의 선발진이 모두 13승 이상을 기록했다.

최강의 선발진이 디비전 시리즈,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뿐만 아니라 월드시리즈까지 지배할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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