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북뉴스 북포럼
크리스찬북뉴스 북포럼에 참석한 발제자와 논평자, 관계자 및 참석자들이 포럼을 마친 뒤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크리스찬북뉴스 북포럼이 9일 오후 신촌성결교회 이레비전센터 카페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유평교회 조정의 목사(크리스찬뉴스 편집인)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신성욱 교수(아신대 설교학)가 발제를 맡고 권용준 교수(성서대 설교학)가 논평에 나섰다.

이번 포럼은 ‘성경적이고 효과적인 설교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한국교회 강단에서 널리 사용되어 온 ‘세 대지 설교’를 돌아보고 성경 본문의 흐름을 살리는 ‘원포인트 강해설교’를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발제는 신성욱 교수의 저서 「원포인트의 드라마틱한 강해설교」(미래사 CROSS)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도서 ‘원포인트의 드라마틱한 강해설교’
도서 ‘원포인트의 드라마틱한 강해설교’ 표지 이미지.

신 교수는 책을 통해 기존 설교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며 새로운 설교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그는 “주제설교는 본문을 왜곡할 위험이 있고, 주해설교는 전체 흐름을 놓칠 수 있으며, 본문설교는 단편적 해석에 머물 수 있으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본문 전체의 흐름과 핵심 메시지를 살리는 강해설교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특히 신 교수는 본문에서 단 하나의 핵심 메시지를 추출해 전개하는 ‘원포인트의 드라마틱한 강해설교’를 제안한다. 이 설교 방식은 갈등 유발, 반전, 절정 등의 구조를 활용해 청중의 몰입과 감동을 이끌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설교학 연구 과정에서 접한 맥스 루케이도의 내러티브 설교를 계기로 기존 이야기 설교를 발전시켜 ‘드라마틱한 강해설교’ 프레임을 구축했음을 설명한다. 이를 통해 신학적 깊이와 실제적 적용, 스토리 전개를 결합한 설교가 가능함을 밝힌다.

또한 신 교수는 설교 준비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론도 소개했다. 본문 통전적 해석과 핵심 메시지 도출을 기반으로 ‘윌슨의 네 페이지 설교’, ‘오레오(OREO) 공식’, ‘AIDMA 법칙’ 등 다양한 프레임을 적용해 설교를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자신이 개발한 ‘수정 6단계’와 ‘8단계 프레임’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책 후반부에는 출애굽기, 누가복음, 다니엘서, 히브리서 등 성경 본문을 활용한 샘플 설교와 ‘7단계 석의 작성법’이 포함돼 있어 설교자들이 실제 설교 작성 능력을 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 교수는 “이 책은 이론서가 아닌 현장 실습서로, 성경적 해석의 깊이와 청중 중심 전달, 드라마틱한 전개, 실제적 적용을 균형 있게 담았다”며 “변화된 시대 속에서 청중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새로운 설교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세 대지 설교 한계 지적… “본문 흐름 훼손과 메시지 약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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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욱 교수가 발제를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발제에 나선 신성욱 교수는 한국교회 설교 현실을 분석하며 “기존의 세 대지 설교 방식이 성경 본문의 유기적 흐름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성경이 원래 장과 절 구분 없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 텍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설교 과정에서 지나치게 분절되고 세분화되면서 본문의 전체 맥락이 약화된다”며 “특히 단어 단위 해석과 구조적 분할, 그리고 세 대지 설교 방식이 결합되면서 성경 메시지가 지나치게 쪼개지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구조 속에서 설교가 본문의 핵심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신앙의 본질적 메시지가 약화되는 문제를 낳고 있다”며 “또한 실제 교인들의 삶 속에서도 말씀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는 현실을 경험하며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 원포인트 강해설교 강조… “핵심 메시지 하나에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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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신성욱 교수, 권용준 교수, 조정의 목사. ©장지동 기자

신 교수는 설교학계 흐름을 언급하며 “1970년대부터 세계 설교학계에서 ‘원포인트 설교’가 강조되어 왔다”며 “설교의 핵심 메시지를 하나로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이 청중의 이해와 기억을 돕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설교에서 여러 가지 메시지를 동시에 제시할 경우 청중이 이를 기억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하나의 핵심 메시지에 집중하는 설교가 더 효과적”이라고 했다.

그는 실제 사례를 통해 설교자가 여러 차례 반복 설교를 했음에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내용을 기억하기 어려운 상황을 언급하며 “한 번 듣는 교인들이 이를 삶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더욱 명확한 메시지 전달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성경 본문 대부분이 세 가지 구조를 전제로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설교에서 인위적으로 구조를 만들어내는 것은 비성경적일 수 있다”며 “원포인트 강해설교가 성경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설교 방식”이라고 했다.

◆ “원포인트 강해설교는 본문과 청중을 함께 고려하는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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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준 교수가 논평을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논평을 맡은 권용준 교수는 신성욱 교수의 저서가 성경 본문의 핵심 메시지를 추출하는 것과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동시에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 교수는 설교에서 핵심 메시지를 놓치는 주요 원인으로 자의적 해석과 본문의 유기적 흐름을 놓치는 문제를 지적하며, 강해설교가 이러한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저서가 단순히 핵심 메시지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청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론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본문 분석과 더불어 예화, 구성, 전달 방식 등을 통해 설교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 드라마틱한 설교 구조 제시… “갈등·반전·절정 흐름 활용”

권 교수는 신성욱 교수가 기존 원포인트 설교를 발전시켜 ‘드라마틱한 강해설교’라는 방법론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방법론은 단일한 핵심 메시지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설교 전개 과정에서 갈등, 궁금증, 반전, 절정 등의 흐름을 활용해 청중의 집중도를 높이는 방식”이라며 “기존의 단순한 메시지 전달을 넘어 서사적 구조를 결합한 설교 형태”라고 했다.

또한 “설교에서 하나님과 성경 인물의 관계를 함께 조명하고, 본문 속 의미 단위를 균형 있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더불어 하나님의 은혜와 인간의 응답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설교 구조 역시 중요한 요소로 제시됐다”고 덧붙였다.

◆ 이론과 실제 결합… “설교 적용 위한 구체적 매뉴얼 제시”

권 교수는 “해당 저서가 이론적 설명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설교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와 방법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설교자가 원포인트 강해설교를 실제 강단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구체적인 예시와 실천적 지침이 포함되어 있어, 설교 준비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경 본문에 대한 충실성과 청중 전달 효과를 동시에 고려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이 책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했다.

크리스찬북뉴스 북포럼
크리스찬북뉴스 북포럼이 진행되는 가운데 사회자와 발제자, 논평자가 순서에 따라 발언을 이어가며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이후에는 토의와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포럼이 열린 신촌성결교회 이레비전센터는 다음 세대가 교회 안에서 자유롭게 창작과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마련된 복합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간 대관은 신청서 제출 이후 담당자의 확인 절차를 통해 진행되며, 시설 및 장비 사용 서약서 제출이 요구된다. 월요일과 토요일, 주일 및 교회 자체 사용 일정에는 대관이 제한된다. 사전 답사는 담당자와 일정 조율 후 가능하며, 이용 관련 세부 사항은 별도 문의를 통해 안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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