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 부속 원격평생교육원(원장 방은영, 이하 원격평교원)이 오는 4월 30일 개강하는 온라인 신학 학위과정 1학기 3차 수강생을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으로,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접수 마감은 4월 29일까지다.
이번 과정은 100%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신학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수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의는 총신대 신학대학원 및 학부 교수진이 맡아 체계적인 개혁신학 교육을 제공한다.
원격평교원의 온라인 신학 과정은 최근 평신도 신앙 회복과 교회 공동체 복귀를 이끄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교회가 쇠퇴 위기에 직면했다는 우려 속에서, 기초 신앙을 재정립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업을 통해 신앙의 기초를 회복하고 교회로 돌아가는 성도들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수강생들의 변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2020년부터 신학 공부를 시작한 김금분 씨는 올해 2월 과정을 마치고 총신대학교 총장 명의의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처음에는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신학을 배우는 데 나이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며 “성경을 읽는 시간이 즐거워지고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 때문에 망설이기보다 기도하며 시작해보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예배 환경도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팬데믹을 계기로 온라인 예배가 전반적으로 확산됐으며 이후에도 약 30%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즉시 현장예배로 복귀하겠다는 응답은 28%에 그쳤고, 절반 이상이 타 교회 온라인 예배를 경험하는 등 예배 형태가 비대면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공동체성과 현장성이 약화되고 예배의 본질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신학 교육이 신앙 회복의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6년 새롭게 공부를 시작한 이미영 씨는 “온라인 예배에 머물던 삶에서 벗어나 다시 예배의 자리로 돌아가게 됐다”며 “단순한 학문을 넘어 신앙의 방향을 바로잡는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다.
원격평교원 측은 해당 과정이 단순한 학위 취득이나 사역자 양성에 그치지 않고, 평신도 사역 활성화와 교회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평신도들이 신학 공부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 현실이다. 신학이 목회자 중심 영역이라는 인식과 함께 입시 준비, 등록금, 정해진 수업 일정 등으로 인해 직장과 가정, 교회 사역을 병행하기 어렵다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지역적 한계까지 더해지며 신학 교육 접근성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제약은 평신도 사역 역량 강화를 저해하고, 한국교회 인적 자원 부족 문제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지방 중소 교회와 농어촌 교회에서는 전문성을 갖춘 평신도 양성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방 교회에서 사역 중인 한 40대 집사는 “주일학교 사역을 하며 말씀을 제대로 배우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신학대학 진학은 어려웠다”며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원격평교원은 평신도 양성을 통한 교회 성장과 다음 세대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온라인 교육을 운영 중이다. 학습자들은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으며, 직장과 사역을 병행하는 성도들도 체계적인 신학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방은영 원장은 “평신도가 말씀 위에 바로 설 때 교회가 건강해지고, 평신도 사역이 살아날 때 한국교회의 미래가 열린다”며 “목회자 수급 공백을 메우고,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말씀의 사역자로 세워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격평교원은 연간 총 6회(1학기 1·3·5월, 2학기 7·9·11월)에 걸쳐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지원은 공식 홈페이지(edu.csu.ac.kr)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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