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공 부산 부활절연합예배
부산 부활절연합예배가 열리던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 지역 교계가 부활절을 맞아 한자리에 모여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고 지역 복음화를 위한 연합의 뜻을 모았다.

5일 부산 사상구 동서대학교와 경남정보대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최강 능력 십자가! 부활 그 이후’를 주제로 ‘2026 부산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렸다. 이날 예배에는 부산 지역 1800여 교회가 참여했으며, 3000명 이상의 성도들이 함께해 부활의 기쁨을 나눴다.

이번 연합예배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부산교회총연합회,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부산교회희망연합 등 지역 주요 교계 단체들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설교는 손석원 샘깊은교회 담임목사가 맡아 부활 신앙의 본질과 삶의 방향을 강조했다. 그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이 땅에 속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궁극적인 본향은 하나님 나라에 있다”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것은 우리에게 그 영원한 본향을 확증해 주시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죽음이 예수 그리스도를 붙들어 둘 수 없었던 것처럼, 그분 안에 있는 성도 역시 사망에 의해 끝나지 않는다”며 “부활 신앙은 단순한 교리가 아니라, 현재의 삶을 바꾸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상의 가치에 얽매이기보다 하늘의 소망을 바라보며 살아가야 하며, 남은 삶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면했다.

손 목사는 나아가 “부활의 믿음을 가진 성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갈 때, 그 삶을 통해 지역 복음화가 확장될 것”이라며 “부산 땅 가운데 복음의 영향력이 더욱 넓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설교 후에는 정명식 광진교회 담임목사, 유진성 해운대순복음교회 담임목사, 백한호 사랑이넘치는교회 담임목사가 차례로 나서 국가와 지역사회, 한국교회를 위한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이와 함께 고신대학교 태권도선교단과 찬양단체들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부활의 의미를 문화적으로 풀어냈다. 예배는 정성훈 동래중앙교회 원로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환영 인사를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활은 절망을 넘어 생명이 승리한다는 신앙의 핵심 메시지”라며 “오늘의 부산이 누리는 번영 또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도시 발전을 위해서도 교계가 지속적으로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이번 연합예배가 지역사회에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협력과 연대의 가치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부활절의 정신이 교육 현장 속에서도 실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은 “전쟁과 갈등이 심화되는 시대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삶으로 실천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이날 모아진 헌금을 비영리단체와 미혼모, 탈북민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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