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이하 기지협)가 내홍을 겪고 있다. 민승·홍정이·한동철 목사 등 일부 회원들은 18일 성명을 내고 대표회장인 최병두 목사가 기존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합의문 준수와 관련 조치의 원상회복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오랜 기간 기지협을 이끌어 온 신신묵 목사가 지난 2022년 별세한 이후 단체를 재건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김동권 목사, 김진호 목사, 최병두 목사가 각각 1년씩 대표회장을 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총회와 관련, 당시 회원 자격이 없는 인사들이 참여해 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사장 선임과 일부 임원 인사 역시 총회 인준 절차 없이 이뤄져 정관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특히 최병두 목사는 당초 1년만 대표회장을 맡기로 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정관대로 3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이들은 밝혔다.
결국 이들은 지난 1월 26일 임시총회에서 최병두 목사와 한동철 목사가 2026년 12월 총회에서 동반 사퇴하기로 합의했으며, 민승 목사는 상임회장에서 물러나 상임고문으로 추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실무임원회에서 사무총장 해임 등이 이뤄진 것은 해당 합의와 정관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무총장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임이 의결됐고, 총회 인준 없이 임원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부 회원의 노욕이 기지협을 파탄으로 끌고 가고 있다. 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최병두 목사, 그리고 그와 함께 불법을 저지르는 회원들은 합의문을 이행하고, 지금까지 저지른 불법을 원상회복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병두 목사는 사무총장 한동철 목사와 2026년 12월 총회에서 동반 사퇴하기로 합의한 점은 인정했다. 정관상 대표회장 임기가 3년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왜 그런 합의를 했는지에 대해선 “그냥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고만 답했다.
김동권·김진호 목사와 대표회장을 1년씩 맡기로 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그런 합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동권·김진호 목사의 재임 기간과 관련해서는 단지 그들 개인 의사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사무총장 해임과 관련해서는 “당시 상임회장이던 민승 목사가 합의에 따라 상임고문이 된 이후에도 임원회에 참석했고, 이를 사무총장이 주도한 점과 총회 당시 업무 수행 문제를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무총장이 참석한 상태에서 해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임원 선출에 대해서는 “임원회가 총회로부터 위임을 받아 선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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