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기독학부모회(대표 장유미)는 6일 연세대 대강당에서 ‘새 시대 믿음의 지도를 완성하라’는 주제로 ‘2025 거룩한 성회 기독 학부모 연합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고성준 목사(수원하나교회 담임)이 ‘시대의 도전자들’(히 2:1)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고 목사는 “좋은 건물을 설계도대로 지어진 것으로, 우리 인생도 하나님의 설계도에 따라 살아야 하나님 앞에서 성공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며 “하나님의 설계에 따라 산다면 우리의 삶이 생육하고 번성해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반대로 저주는 하나님이 이미 마련해 두신 복의 원리를 따라가지 않을 때 임한다”며 “대학 시절 공허함에 허덕이다 선배가 전해준 복음을 듣고 거듭나 내 삶은 창조주의 목적대로 사는 것이 행복해지는 길임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면 어려움을 돌파하는 능력도 주신다”며 “모세와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홍해와 ‘요단강·여리고 성’이라는 어려움을 돌파했다. 이처럼 우리 자녀들도 하나님이 계획하신 부르심의 길을 따르도록 부모들이 지지해야 한다. 그곳에 풍성함이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고 목사는 “한국의 부르심은 기도에 있다. 한민족의 DNA는 생명을 건 기도로 그 열매가 바로 현재 세대의 풍요함이다. 이처럼 이 세대가 기도한다면, 다음 세대는 하나님의 풍성함을 누리며 살아갈 것”이라며 “한국이 기도에 특화된 민족인 이유는 한이 많기 때문이다. 저주인 한은 100년 전 들어온 십자가를 통해 축복으로 바뀌었다. 우리가 기도해야 돌파가 일어난다”고 했다.
그는 “이 시대 진리로 포장된 미혹은 황금만능주의, 진화론, 인본주의, 포스트 모더니즘, 문화 막시즘이다. 우리 자녀 세대들은 진리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5가지 미혹에 휘둘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의 영향으로 첫째, 과학영역에선 진화론, 종교영역에선 창조론을 진리로 믿는 진리의 이원화다. 이에 다음세대 사이에선 무엇이 진리인지 혼란이 일기 시작했다. 둘째, 쓸모가 존재를 규정한다는 것이다. 수능 점수에 따라 다음 세대의 가치가 규정되는 풍조가 팽배한다. 이는 진화론의 자연도태설에서 비롯된 것으로, 거짓이다. 창조주는 쓸모와 관계없이 사람을 귀히 창조하셨다. 셋째, 포스트모더니즘이다. 이성과 사실은 부정되고 자신의 감정에 따라 현상의 사실 여부를 규정하는 태도다. 좋고 싫음의 반응이 진리의 판단 근거가 돼 버린 것”이라고 했다.
고성준 목사는 “넷째, 타락한 본성에 따라 하고 싶은 대로 행하는 것이 진리로 여기는 인본주의적 사고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면 사람의 정신이 황폐해질 것이다. 하나님의 질서는 할 일을 할 때 행복해진다. 다섯째, 문화막시즘으로 기독교적 가치관을 허물고 공산주의 사회를 앞당기자는 것이다. 이는 동성애, 페미니즘 등 성별·남성·가정을 적으로 규정하고 이에 반대되는 싸움을 지속한다면 선함이 창출된다는 변증법적 사고에 기초한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무시한 자신의 선택을 유일한 진리로 상정하며, 분노를 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여기는 악함이 발생한다. 특히 여기서 파생된 희생자 이데올로기는 가해자를 지정해 분노를 쏟는 사회적 풍조도 문제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 것이나, 분노를 동기로 삼는다면 이는 반기독교적 요소”라고 했다.
고 목사는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올바른 방향을 갖고 끝까지 기도해야 한다. 그래서 응답이 될 때까지 기도하는 믿음이 필요하다”며 “하나님이 주신 지금의 영·혼·육의 풍요는 이전 세대의 기도에 기인하며, 우리가 생명을 걸고 기도할 때 눈에 보이는 열매가 없을지라도 언젠가 반드시 다음세대는 되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진 기도회에선 학부모들이 다음세대의 영적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이들은 ‘기도가 참 기도가 되고, 순종이 참 순종이 되는 회개의 문을 여는 기도’ ‘시대의 죄악을 짊어지고 무너진 청년·다음세대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더 깊은 회개로 들어가는 기도’를 제목으로 기도했다.
한편, ‘거룩한 성회’는 연세기독학부모회(연기모)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2023년 선포한 ‘전국 기독학부모 연합’ 비전에서 시작돼, 지금까지 연세대의 복음적 정체성을 회복하고, 전국 각지의 학교에 학부모 기도회를 세우는 데 힘써왔다.
2023년 제1회 집회를 시작으로, 2024년 제2회 집회에는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학부모와 중보자들이 참여해 교육과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운동을 이어갔다. 참가자들은 각 학교로 돌아가 기도회를 조직하거나 기존 모임과 연대하며 학부모 중심의 기도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다.
특히 ‘영적 입양 무브먼트’를 중심으로 한 신앙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이 운동은 청년·다음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세대 간 연합 기도를 통해 실천하자는 취지로 시작됐으며, ‘기독 학부모–기독교사(교수)–기독학생’이 함께하는 ‘삼겹줄 전략’을 통해 학교 현장의 신앙 공동체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