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 김삼환 목사, MEAK) 산하 한국군선교신학회(회장 곽요셉 목사)가 10월 31일 서울 명성교회(담임 김하나 목사) GCC에서 ‘비전2030 실천운동의 신학적 조명과 미래’라는 주제로 제25회 군선교신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먼저 이규철 목사(군선교신학회 신학연구위원장, 안동성결교회 담임)는 ‘한국 군선교 축적의 역사와 제언’이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전했다.
이 목사는 “한국 군선교 역사는 한국 교회 부흥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한국 군선교는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창설된 조선정비대 제1연대 부관 ‘강문봉’이 미군 체제 군사제도를 확립시키는 차원에서 군부대에 교회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 이는 한국군 내 군종활동의 중요성을 최초로 제기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전쟁 중 미군 33사단 10공병대대의 한 무명의 카투사 병사가 이승만 대통령께 탄원서를 상신함으로써 군종목사 제도는 구체화 됐다. 이승만 대통령은 1950년 12월 군종 제도 설치를 지시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고, 이어 1951년 2월 육군본부 인사국에 ‘군승과’가 창설돼 군 내 군종활동이 정식으로 실시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은석에 따르면, 한국전쟁 속에서 발아된 군목들의 충현은 군목제도 시행 초기 3%에 불과했던 기독 장병이 10%대로 증가하는 쾌거를 낳았다. 한국 군선교는 한국전쟁 중 시행된 군목제도를 통해 장병들의 정신 무장과 심리 안정에 매우 기여하면서 진중 군인교회를 건축하고 상이용사를 돌봐 군선교의 기축 토대를 놓기 시작했다”고 했다.
아울러 “1968년 북한의 1·21 청와대 기습 사건과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 사건 자행에 따라, 당시 1군사령관 한신 장군은 위기 상황에서 장병들의 정신력 극대화와 멸공의 유일한 길은 신앙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며 “그러면서 한신 장군은 ‘전군신자와 운동’을 지시했다. 이에 장병 1인 1종교 갖기에 중점을 둔 전군신자화 운동의 가속화를 위해 대대급까지 군종목사 편지를 두고 군목들을 보임했다”고 했다.
나아가 “전군신자화 운동은 각종 사고를 줄이고 범죄율을 낮추며 보호사명을 감소시키는 긍정적 결과를 양산했다. 그러면서 1976년 6월 박정희 대통령은 당시 군종감 대령 문은식 목사에게 신앙전력화 휘호를 하사함으로써 한국군 신앙전력화는 본격화됐다”며 “신앙전력화 휘호 하사는 전군신자화 운동을 신앙전력화로 승화됐고 군의 정신전력을 강화해 무형전력을 향상시키고 조국 근대화와 나라 발전에 기여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오덕교에 따르면 이러한 신앙전력화 추진에 따른 군내 진중세례는 1970년대 한국교회 대규모 연합부흥집회와 맞물려 한국교회의 부흥을 도모했다. 이어 1999년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MEAK)가 창설됐고 이를 중심으로 한국교회의 전폭적 후원에 힘입어 군종목사들이 진중교회세례운동을 꾸준히 전개한 결과, 1992년부터 2017년까지 군내 진중세례자는 총 430만 315명으로 집계됐다”고 했다.
또한 “2016년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종교유형별 인구에서 기독교가 한국종교인 수 1위(968만명, 19.7%)를 이루는 복음의 진정을 이뤘다고 평가된다”며 “이제 군선교 ‘비전2030실천운동’을 위해 군종목사들과 군선교사들이 사명의식을 재무장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 내가 내 자의로 이것을 향하면 상을 얻으려니와 내가 자의로 아니한다 할지라도 나는 사명을 받았노라’(고전 9장 16-17절)를 인용했다.
특히 “최재건에 따르면, 미국 제1차 대각성운동을 이끌었던 ‘조나단 에드워즈’는 부흥을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역이라고 묘사했고, 제2차 대각성운동을 주도했던 ‘찰스 피니’는 부흥을 인간의 사역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으로 보았다”며 “그러면서 에드워즈는 하나님의 은혜의 임재, 피니는 인간의 회개 노력을 통해 부흥 역사가 일어난다고 하면서, 영적 각성은 하나님의 주권적 사역이나 그 운동의 방법은 전도 등 인간적 요소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규철 목사는 “효과적인 복음 전도를 위해 MZ 군인을 상대로 복음의 접촉점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고, 이에 따라 군종목사는 예배와 더불어 인격지도 교육, 사생관 교육, 행복플러스 프로그램, 용사플러스 프로그램, 회복탄력성 교육, 소중한 나의 일기 등 교육 등을 통해 장병들과 깊은 인격적 유대를 형성하고 복음 수용을 권면하는 지혜를 강화해 주길 권고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전요섭 교수(성결대 교양대학장)가 ‘군종목사의 정체성과 역할: 존재의 사역과 사역의 존재’, 위진섭 군종목사(백두산군인교회 담임)가 ‘비전2030 실천운동의 중간평가와 과제’를 발제했고, 각 발제에 대대 김영호 군종목사(문무대군인교회 담임), 김상만 교수(치유목회연구원)이 논찬을 맡았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