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교회
가나안교회 박일서 담임목사 취임예배를 드리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가나안교회(담임 박일서 목사)가 지난 9월 28일(현지 시간) 담임목사 취임예배를 드리고, 교회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설교를 맡은 김경섭 목사(OC 영락교회)는 “부르심의 이유, 교회의 존재이유”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가나안교회 53년의 역사를 돌아보며 “오늘 이 자리는 결코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 인도하심 속에서 새로운 시대와 사명을 위해 박일서 목사님을 세워 주신 은혜의 자리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박 목사와 함께한 사역의 추억을 나누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깊은 신뢰와 기쁨의 동역이 있었고, 다시 이렇게 만남을 허락하신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섭리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공동체이며, 한 영혼이라도 구원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목자로 부르심은 명예나 직분이 아니라 양을 위해 목숨을 내어놓는 헌신의 자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일서 목사님은 성실과 헌신, 눈물의 목양으로 이 부르심에 순종할 분이다. 목회자는 물론 성도 모두가 함께 교회를 세워 나가야 한다”며 “교회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다. 가나안교회가 주님의 교회로서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고 상처 입은 자를 치유하는 축복과 은혜의 통로로 쓰임받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성도와 목회자가 서로 더 사랑하고 섬기며 충성할 때 교회 공동체는 천국을 누리게 된다”며 “53년 역사를 넘어 부흥과 영적 성장을 이루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박일서 목사
취임인사를 하고 있는 박일서 목사 ©미주 기독일보
취임 인사말에서 박 목사는 “하나님께서 모태에 짓기 전부터 저를 아시고 성별하셨다는 말씀은 제게 헌신을 다짐하게 한 생생한 부르심이었다”며 “그 고백을 붙잡고 목회자의 길을 걸어왔지만 여전히 부족함이 많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닮지 못한 저를 성도들의 사랑이 채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3년 된 가나안교회는 복음의 전진기지로 사명을 감당해왔고, 아픔과 상처를 지나온 성도들의 헌신 위에 세워졌다. 오늘 이 자리까지 이끄신 하나님의 분명한 목적이 있다”며 “본토와 친척과 아비 집을 떠나 하나님이 지시하는 땅으로 가라는 말씀처럼, 우리 교회는 전통에만 머무는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며 믿음의 모험을 걸어가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실망하는 시대 속에서 하나님의 일을 기대하는 교회, 상처가 회복되고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교회를 함께 이루어가고 싶다”며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교회로 나아가는 교회, 몸 된 교회로서 주님의 뜻을 구현하는 교회가 되도록 함께 축복해주시고 격려해달라”며 밝혔다.

축사를 한 주혁로 목사(주님의빛교회)는 "좋은 목회자를 만나는 것이 좋은 변호사를 만나는 것보다 어려운 슬픈 시대를 살고 있다"며 "새 목사님을 중심으로 하나되고 간절히 기도하고 지어져 가는 것은 결국 복이다. 좋은 영적 지도자를 맞게 되는 것이 복이다"고 말했다,

가나안교회
가나안교회가 최근 박일서 담임목사 취임예배를 드리고, 교회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미주 기독일보
미주장신대 이상명 총장은 권면에서 "박일서 목사님은 학자같은 목회자이다. 깊이있는 통찰력으로 가나안교회를 잘 이끌어 가실줄 믿는다"며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한 교회,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교회로 성장하기를 축복한다"고 전했다.

이날 취임예식은 해외한인장로회(KPCA) 서남노회로 주관으로 진행됐다. 1부 예배는 임시 당회장 우상림 목사가 인도, 노회서기 백남준 목사(아름다운동산교회)가 기도를 했으며, 2부 취임예식에서는 노회장 정중한 목사의 집례, 김대순 목사(가나안교회 초대담임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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