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녀가 위험합니다’ 통합국민대회
‘우리 자녀가 위험합니다’ 통합국민대회 포스터 ©거룩한방파제

거룩한방파제통합국민대회(대회장 오정호 목사)가 오는 27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여의도 의상대로에서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는 것 등에 반대하는 대규모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대회장인 오정호 목사를 중심으로 한 교계는 “우리 자녀가 위험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민들의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이번 집회에서 교계가 반대 의사를 표명할 주요 사안은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개편 ▲성전환 수술 없는 성별 변경 ▲낙태 전면 허용 및 약물 낙태 허용 ▲포괄적 차별금지법 ▲종교의 자유 침해 등이다.

교계는 특히 여상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명칭을 변경하는 논의와 관련해 ‘성평등’이 ‘양성평등’이 아닌 젠더평등 개념이라고 지적하며 우려를 표했다. 이는 전통적인 남녀 구분을 넘어선 다양한 성 정체성을 인정하는 방향으로의 변화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교계는 가정이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로 지으신 창조 질서 위에 세워진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하며, 이러한 흐름을 강하게 경계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국민 다수가 관련 정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비율은 53.3%였으며, 성전환 수술 없이 성별을 바꾸는 제도에 대해서는 77.1%가 반대했다. 또한 ‘성평등가족부’ 명칭 변경에는 62.5%, 낙태 전면 허용에는 56.7%가 반대 의견을 보였다.

교계는 이러한 결과가 자신들의 입장이 단순히 종교적 주장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적 공감대와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성별 정정 제도의 사회적 파장에 대해 교계는 성별 정정을 수술 없이 허용하는 제도가 국가적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특히 남성이 군 복무를 피하기 위해 여성으로 성별을 변경한 뒤, 복무 연령이 지나면 다시 남성으로 돌아오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국방의 공백은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생명권과 국가 존립 문제로 낙태 전면 허용과 약물 낙태 허용에 대해서는 생명 경시 풍조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교계는 태아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생명으로 바라보며, 한국 사회가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태아 생명 보호는 국가의 존립과 직결된 과제라고 강조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신앙의 자유를 본질적으로 제약할 수 있다는 점도 제기됐다. 교계는 동성애를 죄라고 가르치거나 성별 정체성 문제를 비판하는 설교가 차별적 발언으로 고발될 수 있어 목회자의 강단을 침묵하게 만들고 성경적 교육 자체를 범죄화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오정호 목사를 비롯한 교계는 “차별금지법 안에는 독소조항이 있다. 양성평등이 아니라 성평등을 주장하고, 젠더 개념을 넣어놨다”고 지적하며, “사탄이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의 가정을 무너뜨린 것처럼, 지금도 우리 사회의 기초인 가정을 무너뜨려 한다”고 했다.

집회 관련 정보는 www.loveisplu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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