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효상)이 주최한 ‘다산 정약용 시낭송제 2025’가 최근 남양주 다산 정약용도서관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다산작가회(대표 황영숙)가 주관했으며, 25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해 ‘다시 다산 정약용 시(詩) 애(愛) 빠지다’를 주제로 다채로운 무대를 함께했다.
행사는 모델 겸 가수 정다은 양의 사회로 시작됐다. 이효상 원장이 환영사와 취지를 설명한 뒤, 정약용 선생의 6대 종손인 정호영 전 EBS미디어 이사장이 격려사를 전했다. 이어 가수 전철 씨가 ‘붓’을 노래하고, 전통공연가 한지수 씨가 해금으로 ‘꽃밭에서’를 연주했으며, 다산문화예술공연단이 함께해 분위기를 더했다.
시 낭송 무대에서는 다산 선생이 청년기에 지은 시대 비판 시 ‘남과탄’을 청록파 시낭송협회 박명숙 낭송가가 선보였다. 강진 유배 시절에 집필한 ‘산길을 걸으며’는 정원옥 낭송가가, 고향을 그리워하며 쓴 ‘고향 생각에 쓰는 편지’는 숭실대 문예창작과 박봉은 교수가 낭송했다. 또한 노년기에 남양주 마재에서 집필한 ‘노년유정’은 차향이 흐르는 시낭송협회 이희숙 낭송가가 무대에 올라 청중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번 낭송제는 진흥원이 지난 5년간 꾸준히 쌓아온 다산 콘텐츠의 결실로 평가된다. 이효상 원장과 최식 후원회장, 정귀석 상임고문을 비롯한 200여 회원이 함께 만들어 온 노력의 산물로, 다산작가 북토크쇼, 마을정원 가꾸기, 다산 정약용포럼, 아카데미, 인문학 강연, 세계춤페스티벌, 청록파 조지훈 시낭송대회, 청소년 다산LIVE 공유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반이 마련됐다.
아울러 매년 가을 열리는 다산한복 모델스타 선발대회와 다산한복문화 페스티벌, 왕숙천축제 등에서는 한복의 아름다움과 공연극을 결합해 K-문화의 독창적 가치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생명사랑실천연대(대표 김광자)의 기획과 이효상 원장의 총연출로 완성됐다. 또한 이점봉 초대 이사장, 박명숙 청록파 시낭송협회 본부장, 정기석 신안 바다드림 대표, 황미현 시인, 정충은 우다행 대표, 사공형수 송파노인병원장, 이희숙 시낭송협회 회장 등 지역사회 인사들과 시민들의 후원이 더해졌다. 참석자들은 이번 시낭송제가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며 다산 정약용 브랜드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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