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두고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모두발언을 들어보니 화성에서 오신 분인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대통령의 발언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이 구름 위를 둥둥 떠다니며 온갖 미사여구를 내놨지만 현실감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회복의 100일, 정상화의 100일’을 언급한 데 대해 “뒤로는 특검이라는 망나니 칼춤을 악용해 우리 당 의원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어제는 목사 압수수색도 부족해 구속까지 하지 않았느냐”며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의 극치를 보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권성동·추경호 의원에 대한 특검 수사를 언급하며 송 원내대표는 “여의도 대통령으로 불렸던 이재명 당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던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들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두 전임 원내대표를 연결고리 삼아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몰아 해산시키겠다는 터무니없는 망상의 결과”라며 “사실은 아무것도 없는데 계속 프레임 씌우기로 야당을 말살하려는 조치를 강력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혼용무도인 100일이라고 어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말했는데, 우리가 다시 한번 힘을 내서 혼용무도 100일을 접고 올바른 국정 운영이 되도록 마지막까지 강력히 투쟁하고 비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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