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을 위해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자동차들.

현대자동차 노사가 5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마련을 위한 협상에 돌입한다. 현대차 노사는 5일 오후 2시부터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제26차 본교섭을 가진다. 노사는 지난 5월28일 상견례를 갖고 교섭을 벌여왔다. 5일로 만 100일째다.

파업손실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13번째 부분 파업으로 회사는 1조225억원(5만191대)의 생산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집계했다.20일 이전까지 11차례의 주말특근 거부 등으로 인한 피해액 1조7000억원을 합하면 올 들어 총 3조원에 가까운 손실이 났다.

4일 오후 1시부터 열렸던 제25차 본교섭에서 노사는 임금과 성과급 등 가장 중요한 부문에서 이견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노조에 기본급 9만7000원 인상에 성과급 350%+500만원,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300만원, 품질향상 성과 장려금 50%+50만원, 주간연속2교대 제도도입 특별합의 100%, 주간연속2교대 50만 포인트(1포인트 1원) 등을 제시했다.

회사는 최근까지 노조에 기본급 9만5000원 인상을 제시했으나 이날 2000원 더 제시했다.

임금 외 남은 쟁점은 정년 61세 연장(현재 58+1+1로 개인과 회사 원할 경우 1년씩 연장 가능. 임금은 58세 수준)과 휴일 특근 방안 등 일부다.

노사는 4일 잠정합의안 마련을 위해 노사 대표인 윤갑한 사장과 문용문 지부장이 단독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교섭 막판 노조 교섭위원 개인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취하 문제가 나오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노조는 5일도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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