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 디자인팩토리 소속 학생 프로젝트팀이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Spark Design Awards’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수상팀은 디자인팩토리의 융합형 실무 교과목인 CPD(Creative Product Design)를 수강한 ‘모아’팀(조원혁, 배서준, 임지환, 김호진, 이라희, 남궁덕, 김서진, 이승연)으로, 한 학기 동안 사회적 약자 지원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춰 제품 개발에 몰두한 결과 ‘여우비’라는 모듈형 쉼터를 선보였다.
‘여우비’는 고온 환경에 노출된 난민 캠프의 열악한 생활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친환경 쉼터로, 텐트 표면에 친수성 코팅을 적용해 새벽 시간대에 자연적으로 이슬을 모은 뒤 물탱크에 저장하고, 저전력 펌프 시스템을 통해 내부로 미스트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온도를 낮추도록 설계됐다. 전기 없이 자연 자원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으며, 모듈형 구조를 통해 아동 보육, 교육, 식사, 공동체 활동 등 다양한 용도로의 확장도 가능하다.
심사위원단은 이 제품이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난민의 존엄성과 공동체 회복을 고려한 설계로 인간 중심적 가치를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전력 공급이 어려운 현장에서 효율적이면서도 유연하게 활용 가능한 구조, 그리고 물리적·심리적 환경 개선을 동시에 이룬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모아팀 리더 조원혁 학생은 “여우비 제품이 단순한 구조물을 넘어, 고통받는 이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회복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디팩을 통해 글로벌 감각을 키우고 세계무대에 설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남대학교 디자인팩토리는 전공 간 융합 프로젝트를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을 기르는 교육 플랫폼으로, 핀란드 알토대학을 비롯한 전 세계 28개국 40개 대학이 참여하는 디자인팩토리 글로벌 네트워크(DFGN)의 일원이다. 현재까지 80여 건의 특허 출원, 다수의 전국 경진대회 수상, 교육부 국책사업 우수사례 선정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교육혁신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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