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가 지역 대학생들과 협력해 스포츠 분야에 특화된 캐릭터 ‘꿈씨패밀리’를 선보였다. 해당 캐릭터는 한남대학교 융합디자인학과와 목원대학교 시각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공동 기획·디자인한 결과물로, 지난 3일 한남대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열린 최종 발표회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전시의 지원으로 지난 3월부터 추진됐으며, 양 대학의 학생들은 대전의 상징 마스코트인 ‘꿈돌이’를 스포츠 테마에 맞게 재해석했다. 참여 학생들은 각종 체육 종목의 특성에 맞춘 유니폼과 포즈를 적용한 캐릭터들을 2D 및 3D 그래픽으로 구현했고, SNS 콘텐츠용 영상 제작과 굿즈 디자인 제안까지 포함해 실용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갖춘 결과물을 제작했다.
특히 캐릭터 콘텐츠는 QR코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돼, 향후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이 결과물을 바탕으로 디자인 가이드라인과 사용 승인 절차를 마련한 뒤, 전국체전 및 생활체육대회 등 주요 스포츠 행사와 시 공식 SNS·온라인 홍보 콘텐츠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를 이끈 이혜수 한남대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와 시민을 위한 디자인으로 구현된 과정이 매우 감동적이었다”며 “같은 지역의 대학생들이 소속을 넘어 소통하고 능동적인 자세로 실제 디자인 실무를 체험하며, 그 결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이러한 협업이 앞으로 더 많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전시는 이번에 제작된 꿈씨패밀리 결과물을 오는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 전시할 예정이며, 7월 16일에는 우수 작품에 대한 시상식을 열고 대전광역시장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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