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의 지상 저장탱크 가까이에 있는 4곳의 지하수에서 리터당 최대 470 베크렐(법정 기준치는 리터당 6만 베크렐)의 트리튬(삼중수소)이 검출됐다고 도쿄전력이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측정했을 때의 리터당 30 베크렐보다 농도가 약 15배 상승한 것으로, 문제의 저장탱크에서 유출된 방사능 오염수에 지하수가 오염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보도했다.

트리튬 농도 상승이 확인된 우물들은 원자로 건물로 흘러 들어가기 전의 지하수를 퍼올려 바다로 방출하기 위해 설치된 12개 우물 가운데 일부로, 저장탱크와는 130∼220m 가량 떨어져 있다.

한편 도쿄전력측은 약 300t의 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저장탱크의 누수 원인은 탱크 바닥 강판을 볼트로 조인 이음매 부분에서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오염수 배출 의혹의 원전 시찰 중인 일본 경제산업상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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