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 오산리 해양레포츠센터에서 지난달 28일, 대학과 지역 주민이 함께한 해양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동대학교 지역혁신팀과 오산리 주민 간의 지속적인 교류의 성과로,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 지역혁신팀 소속 학생 15명은 이날 오산리 마을과 체결한 '가족마을 협약'을 바탕으로, 한 학기 동안 진행한 지역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도교수 김주일의 지도 아래 학생들은 오산리의 특성을 분석해 실질적인 지역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공개된 주요 아이디어는 ▲협동조합을 통한 마을기업화 방안 ▲스마트 텃밭 관리체계 구축 ▲동해선역 접근성 향상 방안 등으로, 오산리 주민들의 생활 패턴과 지리적 조건을 면밀히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현장을 찾아 “대학의 젊은 아이디어와 지역의 경험이 만나 시너지를 창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이런 협력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우경은 학생 대표는 “작은 어촌 마을이 너무 아름다웠고, 어르신들도 정겨우셨다”며 “이런 마을이 소멸되지 않도록 청년 대학생으로서 할 일을 다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지방대학이 지역과 긴밀히 협력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균형 있는 지역 발전을 이루는 데 목적을 둔다.
한동대 관계자는 “대학이 상아탑에 머물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발전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의 역할”이라며 “오산리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더 많은 지역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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