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조나단 에드워즈 컨퍼런스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국 예일대-한국 에드워즈센터
미국 예일대-한국 에드워즈센터 개관을 기념하는 제12회 조나단 에드워즈 컨퍼런스가 지난 23일 서울 구로구 예수비전교회(담임 도지원 목사)에서 ‘순전한 에드워즈: 에드워즈의 가치와 유산’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기조강연은 도지원 목사(예수비전교회 담임, 교리와부흥 대표)가 전했으며, 김영래 교수(아신대), 김토마스 목사(CCM교회 담임), 류길선 교수(총신대 교회사), 정성욱 교수(미국 덴버신학교 학국어학부 학장), 심현찬 소장(미국 예일대-한국 에드워즈센터)이 강연했다.

“에드워즈, 일관된 자세로 진리와 경건 추구”

‘조나단 에드워즈의 설교와 목양’이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한 도지원 목사는 “설교와 목양에서 두드러진 사실은, 에드워즈가 남다른 근면과 열심으로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딛 1:1)을 추구한 점”이라며 “그에게 경건과 진리의 지식은 결코 나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고 했다.

도 목사는 “비록 성경과 역사를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노예제도와 관련된 도덕적 결점이 있었지만, 그는 자신의 삶과 목회 사역에서 일관된 자세로 진리와 경건을 추구했다”며 “그 결과 그의 목회에는 두 번에 걸친 괄목할 만한 부흥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로써 그는 우리에게 목회자의 권위가 어디서 나오는지를 보여준다. 그것은 목회적 수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권위는 그가 선포하는 진리와 삶에서 드러나는 경건에서 나온다”며 “이 점에서 그는 오늘날 교리에 대한 무관심으로 실용주의와 성공주의를 좇느라 진리와 경건을 종종 무시하는 목회 현실에서 목회자들의 중요한 본보기로 남아 있다”고 했다.

“에드워즈 성경해석학 네 가지 특징 발전시켜야”

‘구속사학자 에드워즈의 가치와 유산’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정성욱 교수는 “조나단 에드워즈의 ‘구속사’(A History of the Work of Redemption)는 이사야 51장 8절을 본문으로 행한 30차례의 설교 시리즈를 한권으로 묶은 설교집”이라며 “본서를 통해서 에드워즈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죄인을 구속하고 구원하시기 위해서 어떤 일을 행하셨는가에 대해서 상세하고 탁월한 해석을 제시한다”고 했다.

그는 “구속사학자 에드워즈는 후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귀한 신학적 유산을 남겨주었다. 그 중에서도 에드워즈는 그가 평생을 통해 주장하고, 주창하고, 실천했던 성경해석학적 특징 네 가지를 유산으로 물려주었다”고 했다.

그 네 가지는 △구속사적 성경해석의 계승 △언약사적 성경해석의 계승 △기독론적 성경해석의 계승 △삼위일체적 성경해석의 계승이다.

제12회 조나단 에드워즈 컨퍼런스
제12회 조나단 에드워즈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예일대-한국 에드워즈센터
정 교수는 “필자는 현대 개혁교회와 복음주의 교회가 이 네 가지 성경해석학적 특징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믿는다”며 “그 발전이란 결국 21세기 현대의 역사적, 문화적 컨텍스트를 깊이 이해하면서 에드워즈 해석학의 특징 네 가지를 활용해 성경을 읽어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리고 그러한 균형잡힌 성경해석과 성경 읽기에 기초해서 우리의 윤리와 삶과 영성을 가꾸어 나가야 한다”며 “이런 일이 한국교회와 이민교회 안에서, 더 나아가 전세계교회 안에서 충실하게 이뤄질 때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미래는 더욱 더 밝아질 것”이라고 했다.

“하나님 알고 경험하며 실천하는 총체성”

‘조나단 에드워즈의 현대적 가치와 유산: 에드워즈의 통합과 대화의 신학과 그 특징’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심현찬 소장은 “에드워즈는 ‘정서론’에서, 참된 교회와 부흥을 위한 진정한 모습으로 통합과 대화의 교회 미학과 그 삼중성(신학-미학-윤리; 진선미)을 강조했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그가 평생 경주해온 통합과 대화적 신학의 핵심이요 그가 통합과 대화의 목회자-신학자임을 결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심 소장은 “에드워즈의 교회 부흥과 나아가 신학을 위한 통합적 통찰, 즉 그의 통합과 대화의 교회 미학과 그 삼중성(신학-미학-윤리)을 깊이 묵상하고, 개인과 교회 공동체 나아가 한국과 세계 교회의 참된 부흥과 경건과 신학을 위한 경건한 몸부림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시 말해서, 참된 신앙과 부흥과 신학은 결코 분리된 것이 아닌, 총체적 삼중성, 하나님을 알고(신학),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거룩을 경험하며(미학), 실천의 총체성임을 명심하는 것”이라며 “참된 성도와 교회는 신앙의 삼중주(신학-미학-윤리)를 연주하는 인생이자 공동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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