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 만나IC 2025
컨퍼런스 만나IC 2025 첫째날 진행 사진. ©만나교회 제공

만나교회(담임 김병삼 목사)가 ‘컨퍼런스 만나IC 2025’를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3일간 본교회당에서 진행한다. 만나교회는 “교회를 함께 세워가는 목회자와 평신도 리더십이 한자리에 모이는 나들목(IC)”이라는 의미에서 컨퍼런스의 이름을 ‘만나IC’로 지었다.

교회 측은 “이 땅의 소망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치열하게 지켜온 만나교회의 다양한 사역을 소개하고, 부르심을 입은 자들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는 새로운 출발선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했다.

컨퍼런스는 △첫날 17일 목회철학에 대한 8개 세션과 뜨거운 저녁집회 △둘째 날 18일엔 생애주기 사역에 대한 7개 세션과 간절한 저녁집회 △셋째 날 19일엔 예배에 대한 8개의 세션과 위로의 저녁집회 등 프로그램 일정으로 진행된다.

둘째 날인 18일 오후에는 먼저, 김병삼 목사가 ‘교회 ,성도의 생애주기 파트너가 되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 리더, 시대를 읽는 눈이 있는 사람

컨퍼런스 만나IC 2025
둘째날 김병삼 목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 ©장요한 기자

김 목사는 “다음세대가 아닌 다음시대를 준비하는 기간이 되면 좋겠다. 리더는 시대를 읽는 눈이 있는 사람”이라며 “만약 리더가 시대를 읽는 분이 없다면 그 공동체는 그 단체는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다. 리더는 현재를 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목회자들에게 제일 강조하는 말은 어떤 일을 하더라도 목회자들에게 선한 목자가 되라는 말”이라며 “선한 목자가 되지 못하면 삯꾼, 길러서 잡아먹는 나쁜 이리가 될 수 있다. 목회자의 존재 이유는 양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한 목자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거는 자이다. 목회자들에게 불쾌할 수 있지만 저는 목회자와 교인 간에 문제가 생길 때 성도의 편에 설 것임을 말한다. 저 스스로도 목회자는 양들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어떤 일을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 선한 목자로 서 있지 않으면 삭꾼과 같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부흥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부흥은 사람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본질을 찾아가는 것”이라며 “3040세대 신앙과 라이프스타일 보고서에 따르면 교회에 다시 복귀할 의향에 대한 질문에 10명 중 6명이 다시 교회로 돌아가고 싶다고 답했다. 그리고 「탈기독교시대 교회」라는 저서엔 교회를 다시 나오는데, 조건이 있다. 바로 좋은 친구, 좋은 교회가 있다면 돌아오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처럼 교회 이탈현상의 원인은 교회 안의 관계 속 피로감 때문임을 말한다. 즉, 여기서 중요한 것은 ‘관계성’에 있다”며 “관계성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자와 양의 관계, 성도들은 단순히 설교가 아니라 목자와의 관계를 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다음시대에는 다음세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맞이해야 될 모든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라며 “다음세대가 아닌 다음시대라는 식견을 가지고 우리들이 마주 볼 시대가 어떤 것인지를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리더의 역할은 다음시대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일”이라며 “준비된 자만이 살아남고, 쓰임 받을 수 있다”며 주차장 문제, 자발적 소그룹, 헌금 문제 등을 예로 들었다.

아울러 “다음시대에 무엇이 올 것인지를 고민하며 생각하고 준비하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누가 다음세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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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진행 사진. ©장요한 기자

이어서 만나교회 훈련국장 조현철 목사가 ‘세대연결, 다음세대를 넘어 다음시대로’라는 주제로 두 번째 강연을 했다.

조 목사는 “누가 다음세대인가. 다음세대에 한정하지 않는 목회가 바람직한 목회”라며 “다음세대에만 얽매여 있으면 세대가 분리될 수밖에 없다. 다음세대를 강조하는데 그곳에 에너지를 쏟는 세대는 과연 다음세대인가 아니면 기성세대인가. 사람에게 집중하는 것이 목회지만, 모든 사람을 아우를 수 있는 목회가 바람직한 목회”라고 했다.

이어 “다음시대(미래)의 목회는 시대를 준비함으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목회”라며 “온라인 미디어 사역을 준비한 목적은 다음세대가 아닌 다음시대에 있었다. 온라인은 익숙한 다음세대에게 필요하며, 익숙하지 않은 세대에겐 익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했다.

또한 “가정에서의 신앙교육 부재는 곧 다음세대에게 미래가 없음을 의미한다”며 “가정이 다른 어떤 것보다 우선시되고 중요시하는 세대다. 교회 내에 세대가 분리된 프로그램이 아닌 온가족이 함께 참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 실행 등 가정사역 프로그램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천년 전 예수님과 2025년 예수님은 다르지 않다. 기독교는 ‘2025년’이라는 세대가 연결돼 있는 종교”라며 “‘함께’라는 생각을 가지고 여러분들의 사역이 열매 맺고 꽃을 피웠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연에 이어서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이후에는 선택 강연 순서가 진행됐다. 선택 강연에는 ▲목사와 평신도 리더의 연결고리, 그 촘촘함에 관하여 ▲새가족을 환대하는 N가지 방법 ▲교회에서 놀며 안돼? 왜 안돼! 소모임 탄생기 ▲만나교회에 청년들이 몰려드는 이유 ▲스토리가 있는 만나교회 공간투어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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