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의 영웅 백선엽 장군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승리의 시작>이 오는 6월 19일 전국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 필름포럼 등에서 개봉한다. 이 작품은 영화 <기적의 시작>을 연출한 권순도 감독이 22년에 걸쳐 단독 취재한 희귀 기록과 인터뷰, 재연 장면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권 감독은 "누가 만들어도 이보다 더 잘 만들 수 없게 하겠다"는 각오로 이번 영화 제작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백 장군이 6.25 전쟁 발발 직후 가족들의 생사도 모른 채 10개월 넘게 전선에서 싸운 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백선엽 장군님은 본인이나 가족보다 대한민국을 최우선에 두신 분이다. 진정한 애국심이 없었다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초인적인 행동이었다"고 강조했다.
영화는 단순한 다큐멘터리를 넘어 대규모 전투 장면을 드라마 형식으로 재연해 극영화 못지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젊은 시절 백 장군을 연기한 배우의 외모도 실존 인물과 흡사해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승리의 시작>은 백선엽 장군이 직접 들려준 인터뷰는 물론, 2003년부터 권 감독이 백 장군과 동행하며 기록한 희귀 영상과 자료들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백 장군의 지휘 하에 전투에 참여했던 생존 장병들과 국내외 군사 전문가 등 30여 명의 인물을 인터뷰해 사실성과 객관성을 높였다.
영화는 백 장군의 군사적 업적뿐 아니라 대만, 프랑스, 캐나다 대사와 교통부 장관으로서의 외교·행정 활동, 그리고 한미동맹을 위한 노력을 조명한다. 아울러 그의 집안에 흐르는 기독교 신앙과 친일파 관련 왜곡 논란에 대한 정정 내용도 함께 담았다.
개봉에 앞서 오는 6월 1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특별 시사회가 개최된다. 이번 시사회는 성일종, 나경원, 박덕흠, 임종득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며, 주한 외국 대사들과 무관들, 그리고 일반 시민들도 신분증 지참 시 선착순으로 관람할 수 있다.
상영 시간은 87분이며, 예고편은 유튜브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작사는 "애국 영화 특성상 개봉 초기 상영관이 많지 않을 수 있으나, 관객들의 호응에 따라 상영관이 확대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단체관람 및 기타 문의는 제작사 퓨어웨이 픽쳐스(070-8880-516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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