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월드사역 연구소 세미나
최병락 목사. ©월드목회연구소

월드목회(W.O.R.L.D Ministry)연구소(소장 최병락 목사)가 7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광주시 소재 소망수양관에서 목회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목회자세미나를 개최했다. 마지막 날, 최병락 목사(강남중앙침례교회)가 설교세미나를 인도했다.

최 목사는 ‘효과적인 설교 준비와 전달 방법’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예배의 꽃은 설교다. 예배의 찬양 등 순서가 엉망이라 해도 설교가 좋다면 좋은 예배였다고 성도들은 칭찬한다”며 “이처럼 설교와 예배를 동의어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설교보다 설교 준비가 더 중요하고, 설교 준비보다 설교자 준비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주일예배 하루 전인 토요일 밤에 영감을 받아 그날 설교를 급조하는 목회자도 있다. 그러나 이는 핑계이자 설교자의 잘못된 습관”이라며 “저는 주일예배 설교 준비를 위해 그 주의 목회 업무 시작인 화요일에 설교 1차 원고를 마무리한다”고 했다.

그는 “설교 준비 과정에서 주석부터 먼저 참조하면 설교가는 결코 프로가 아니”라며 “그렇게 되면 주석에 끌려가는 설교를 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경을 묵상하면서 신학적 견해가 엇갈리는 난해 구절을 마주할 때 주석을 참조하는 것이 최상”이라고 했다.

아울러 “내가 개인적으로 주님과 약속한 시간에 설교원고 초안을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며 “완전한 설교를 하루 만에 준비하라는 말이 아니다. 저의 경우 주일예배 설교원고 초안 작성을 하루에 마무리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설교 작성을 위해선 성경 통독과 묵상이 필수다. 아울러 다양한 독서도 요구된다. 설교원고 작성은 사고력에 기반하기 때문”이라며 “여기다 글쓰기 능력은 좋은 설교를 위한 밑거름이기에, 기회가 된다면 기독 언론 등에 일정 시간을 정해 칼럼을 투고하라. 글쓰기는 영감이 올 때만 쓰는 게 아닌, 의무적으로 마감 기한을 지키며 정기적으로 머리를 쥐어 짜내 쓸 때 그 능력이 향상된다”고 했다.

최 목사는 “본문의 이야기를 추출해 설교를 작성할 때 이것이 본문 주인공 뿐만 아니라 성도들 각자에게 적용된다고 강조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첫째 본문과 비슷한 다른 성경 구절을 인용하면 성도들에게 적용되는 파급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다. 둘째 성도들에게 적용되는 파급력을 더 극대화하고자 나의 간증을 덧붙이면 좋다. 이를 토대로 작성된 설교는 결국 성도 당신의 이야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전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미국 개신교계 설교 현장에서 강조되는 점은 본문이 이끄는 설교”라며 “신학적 견해보다 본문의 장르나 형식을 잘 참고해 설교하는 것이다. 일례로 강해 설교 등 본문을 미리 정해두고 이를 쫓아가면서 설교한다면 설교자나 성도들 모두에게 안정감을 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내가 원하지 않는 지역과 방법으로 목회 사명의 부르심을 받았어도 야곱처럼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끝내 사명을 이루신다는 걸 기억한다면 목회적 자긍심을 견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 마주할 때 여러분이 버림받은 목회자가 아닌 보냄 받은 목회자라는 점을 기억한다면 하나님의 사명을 자랑스럽게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제3기 월드사역 연구소 세미나
참석자들이 단체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월드목회연구소

한편, ‘월드(W.O.R.L.D)사역’은 모든 교회가 진행하고 있는 교회의 5대 사역인 예배(Worshiping Church), 소그룹(Oikos Church), 나눔·구제(Reaching Out Church), 선교·전도(Life giving Church), 제자훈련(Discipling Church)의 훈련을 매해 한 가지씩 집중적으로 진행해 각 사역을 발전시키고 향후 5년 동안 교회 5대 사역이 골고루 진행해 시너지 효과를 내며 교회를 부흥하는 사역이다.

올해 제3기로 참석한 50여 곳 교회 담임목사들을 대상으로 첫날 저녁은 월드사역을 해야 하는 비전 캐스팅을 진행했다. 이날 최병락 연구소장은 ‘교회를 사랑하는 목회자의 마음가짐’이라는 주제로 교회를 예수님의 몸으로써 깊이 사랑해야 함을 강의하면서 독려와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둘째날 오전부터 셋째날 오후까지 시작된 일정은 최병락 연구소장이 각각의 5대 사역을 순서대로 초대교회인 예루살렘 교회에서의 각 사역이 어떠했는지 성경적으로 살펴보며, 월드 사역을 진행할 때 그 방향과 목적이 어떻게 성경적으로 이뤄져야 하는지 강의했다.

특별히 둘째날 오후는 본부교회인 강남중앙침례교회의 각 사역 국장이 나와 실제 사역 사례를 발표하는 한편 이미 월드사역을 접목해 목회하고 있는 회원교회들이 모범 사례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월드사역으로 목회하는 회원교회 담임목사들은 “월드사역을 교회에 적용하여 교회의 분위기가 쇄신되고 새로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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