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새 언약’을 계획하셨다. 새 언약은 하나님의 깊은 “십자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알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성경을 열어 주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깨닫게 하는 성경 통독을 위한 책 ‘십자가 마음으로 읽는 새 언약의 성경’이 출간됐다. 이 책은 성경에 담긴 ‘새 언약’을 하나님이 직접 치르신 희생과 사랑의 결정으로 해석하며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를 계획하셨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고통과 사랑을 깊이 있게 설명한다.
저자인 박용호 목사(새언약학회 대표)는 변질되어 가는 한국교회의 신앙을 하나님의 진리인 언약으로 살려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십자가 마음인 새 언약의 진리를 아는 신앙을 위해 ‘새언약학회’를 출범했다. 박 목사를 만나 책에 관한 내용, 학회를 세우게 된 계기 등을 들어볼 수 있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저는 신학을 하려고 생각했거나 그런 꿈을 가진 적은 없었다. 처음에는 신학이나 종교적 삶에 대한 꿈이 없었고, 사업과 직장 생활에 집중했지만, 삶의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제가 사업을 시작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성경에 대한 궁금증과 갈증을 느끼며 신앙에 대한 깊은 탐구가 시작됐다.
처음에는 성경을 읽지 않았고, 성경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지만,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저를 인도하시면서 신앙의 방향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특히 성경을 구약과 신약으로 나누어 보라는 하나님의 가르침을 통해 신앙의 진리를 깨닫고, 성경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신앙적 삶을 추구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제 안에 있던 많은 신앙적 의문들을 해결하고, 성경을 기반으로 한 참된 신앙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 여정을 통해 저는 신앙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른 신앙의 길로 나아가게 되었다. 이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발견했으며, 이러한 변화와 깨달음은 제가 신앙을 보다 깊이 탐구하게 만든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십자가 마음으로 읽는 새 언약의 성경’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성경을 창세기, 구약, 신약으로 나누어 보는 것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중요한 메시지를 이해하는 과정이다. 구약은 율법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를 나타내며, 이를 통해 인간의 실패를 보여준다. 하나님은 율법만으로는 인간을 구원할 수 없다는 것을 드러내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구원의 길을 여셨다. 따라서 성경을 단순히 역사적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담은 메시지로 바라봐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죄를 단순히 법적인 개념으로 이해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죄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려워하지만, 이를 깨닫는 것이 신앙의 핵심이다. 믿음이란 단순한 교회 출석이 아니라, 죄와 싸우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과정이어야 한다.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은 모든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것이며, 이를 진정으로 이해하려면 ‘내 죄 때문에 예수님이 죽으셨다’는 개인적인 고백이 필요하다. 구약의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난 것처럼, 오늘날 많은 신앙인들도 표면적인 믿음만을 갖고 있을 뿐 참된 신앙을 실천하지 않는다. 성경을 바로 이해하는 것은 이러한 영적 위기를 극복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깨닫는 데 필수적이다. 이런 부분들을 한국교회에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강조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
“한국교회에서 성경을 강조하지만, 단순한 반복적 학습이 영성 성장으로 이어지는지는 의문이다. 수학이나 영어를 백독한다고 실력이 향상되지 않듯이, 성경도 단순한 주입식 교육으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기도하는 사람이 되는 데 한계가 있다. 성경은 복잡한 진리를 담고 있어 무작정 읽기보다는 핵심을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게 되었다.
성경의 핵심은 새 언약으로, 하나님이 율법이 아닌 마음에 새기는 언약을 주셨다는 점이다. 구약에서 율법을 통해 다스리셨다면,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 언약을 이루셨다. 이는 단순한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마음을 찢는 참된 회개를 요구하며, 성경을 이해하려면 이러한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대 교회에서는 구원과 은혜를 강조하지만, 정작 중요한 회개는 소홀히 한다. 많은 신자들이 예수의 보혈과 회개를 외면한 채 종교적 행위에 집중하며, 기도조차 개인적 욕망 충족을 위한 수단이 되어버렸다. 진정한 기도는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며, 죄를 회개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본다.
현재 한국교회는 기도의 본질을 잃고 세속적 욕망을 충족하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성경이 가르치는 새 언약의 의미를 깨닫고,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위한 참된 기도를 강조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성경의 핵심을 정리하고, 교회 내에서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을 출간하면서 ‘새언약학회’를 출범하게 되었는데 그 계기는?
“성경을 쉽게 풀어 설명한 책을 썼고, 이를 한국교회와 기독교 신문 등에 배포했다. 하지만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던 중 한 신학교 학장의 요청으로 특강을 진행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신학을 더 깊이 배우며 학생으로 입학하게 되었다. 이후 지속적인 기도 속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책을 집필하게 되었으며, 자료들을 정리하여 짧은 기간 안에 완성하게 되었다.
책을 출판하는 과정에서 신학적 내용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발표할 필요성을 느껴 학회를 설립하게 되었다. 학회를 통해 성경 연구를 더 깊이 진행하고자 했으며, 학회 설립 후 홈페이지 개설 및 교수진 조직 등의 과정을 거쳤다. 출판 과정에서도 성경 인용 허가 문제 등 여러 난관이 있었으나, 적절한 인연을 통해 해결하게 되었다.
성경을 쉽게 풀어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으며, 특히 '새 언약' 개념이 생소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에 따라 새 언약 중심으로 성경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책을 정리했다. 또한, 성경을 구어체로 쉽게 풀어쓴 번역본과의 협업을 통해 더 친숙한 성경 해석을 제공하려는 계획도 세우면서 새언약학회를 출범하게 되었다.”
-새언약학회의 비전은 무엇인지?
“새언약학회는 자발적인 참여보다는 기존의 교수진과 학생들 중심으로 시작되었으며, 앞으로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학회의 핵심 목표는 ‘새 언약’을 알리고 확산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한국교회와 전 세계 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초기 단계로, 학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려면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이 씨를 뿌리고 자라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앞으로 학회의 확장을 위해 신학교 교수들과 기독교계 인사들을 직접 찾아가 대화를 나누고, 새 언약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새 언약을 깨닫고,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묵상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깊이 받아들이도록 돕고자 한다. 학회의 성장이 개인적인 목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른 것이므로, 결국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며 나아가길 소망한다.”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 책은 하나님께서 성경을 기록하신 목적과 새 언약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이유와 여호와 하나님이 새 언약을 주신 이유는 인간의 마음에 그리스도를 심고,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 되심을 알리기 위함이다. 또한, 성경을 읽을 때 부담을 가지지 말고 핵심적인 부분을 먼저 파악하며 편하게 접근하길 권장한다. 모든 내용을 깊이 연구할 필요 없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가볍게 넘어가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끝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새 언약이 하나님의 마음을 반영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알게 된 계기가 중요한 깨달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신학적인 연구와 학문적인 접근도 중요하지만, 신앙은 영성을 통해 이해되어야 하며, 기도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 그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삶을 통해 진정한 신앙의 충만함을 경험하길 바란다.”

저자 소개
저자 박용호 목사는 (주)대종에이오피 대표이사로 있으며 연세총회신학 겸임교수, 새언약학회 사무총장을 겸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성경 바로보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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