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예술대, 예체능대학 첫 시국선언
“사회·공산주의, 성경과 양립할 수 없어”
계엄, 반국가세력에 던지는 경고

백석신학대학원생 시국선언
백석신학대학원 학생들이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김상고 기자

총신대학교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 이어 백석신학대학원생들도 이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6일 오후 서울 방배역 사거리에서 진행된 시국선언은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 자유민주주의 무너뜨리는 행위, 결국 예배자의 자유 빼앗아

최재순 전도사의 기도를 시작으로 진행된 시국선언은 정재욱 전도사의 사회로, 김대성 전도사가 첫 발언자로 나섰다. 백석신학대학원 2학년인 김 전도사는 “오늘날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의 심각한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지난 몇 년 간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외교는 극심한 혼란 속에 흔들려 왔으며, 최근에 결국 대한민국의 근간을 뒤흔든 대통령 탄핵 사태가 벌어졌다”고 했다.

이어 “이것은 단순한 정치적 갈등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핵심인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인가 아니면 반민주주의에 의해 대한민국이 붕괴될 것인가 하는 기로”라며 “이 나라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아래에 있다. 민주주의보다 더 중요한 개념이 바로 자유이다. 그 자유를 얼마나 보장하느냐가 민주주의 핵심 가치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자유가 없다. 특별히 예배의 자유가 없다. 중국 또한 마찬가지다. 중국 공산당이 정한 삼자교회가 아니면 예배를 드릴 수 없다”며 “그러나 우리나라 반국가세력들은 친중·친북하며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다. 이미 우리나라에 많은 간첩활동들이 포착되었고, 민노총 간부가 1심에서 징역 15년 선고를 받고 투옥된 바 있다. 그 외에 중국의 간첩활동을 처벌하기 위한 법을 개정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야당의 이유 없는 반대로 무산됐다”고 했다.

그는 “이들이 무너뜨리려는 자유민주주의는 국부 이승만 대통령이 건국하고 우리나라가 채택한 미국식 자유민주주의”라며 “중요한 사실은 우리 대한민국은 명나라, 즉 중국의 속국이었던 조선을 이어받은 나라가 아니라는 점이다. 하나님의 말씀, 성경 말씀으로 완전히 새롭게 거듭난 나라”라고 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의 자유는 개인의 자유, 법치주의, 신앙의 자유, 시장경제 그리고 견제와 균형의 원칙을 중심으로 한 정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며 “이는 미국의 건국정신, 성경적 가치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개인의 자유를 거대 야당은 억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도사는 “자유민주주의의 가치 두 번째는 법치주의다. 이는 선거의 원칙과 깊이 관련된다. 어떠한 부정을 저질러선 안 됨을 가르친다”며 “그러나 작금의 대한민국의 법치는 이미 무너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과정과 절차를 보라. 재판관들의 비뚤어진 심판과 각종 불의하게 진행된 재판 과정을 통해 이미 무너지고 잘못된 법치를 보며 분통의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세 번째는 종교와 신앙의 자유이다. 포괄적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기독교인이라면 공감할 것”이라며 “그 법이 통과된다면 교회는 힘을 잃고, 기독교의 자유는 무너지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네 번째는 시장경제 체제이다. 미국의 경제체제는 자유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한다. 개인의 창의성과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성경적 논리와 부합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전 국민에게 25만 원을 나눠 준다는 기본소득제를 진행하려고 한다. 우리의 자유경제 시스템, 자발적 경제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사회의 악인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 다섯 번째는 견제와 균형의 원칙이다. 자유경제시스템은 입법·사법·행정 등 삼권분립의 원칙을 기반으로 하며, 이것은 성경의 원리와도 부합한다”며 “이 힘이 한 곳으로 모이게 되면 타락하게 될 것이다. 이번 계엄사태를 통해 모든 국민들이 알게 된 사실은 이 삼권이 거대 야당에 의해 다 장악되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후의 보루인 계엄의 모습을 빌려 국민에게 호소한 대통령을 며칠만에 탄핵시키고 부당한 방법으로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가 대통령을 체포했다. 지금까지의 정황을 볼 때, 민주당은 자유민주주의를 심하게 훼손했고, 지금도 완전히 무너뜨리려는 야욕을 가지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행위는 결국 예배자의 자유를 빼앗으며, 이 땅의 교회존립에 심각한 우려를 야기시킨다. 사회·공산주의는 교회와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할 수 없다. 말씀이 있는 곳에 참 자유가 선포된다. 그 자유를 억압해야지만 존립하는 사회·공산주의는 성경과 양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교회에 호소하기를 “반기독교적 입장에 서 있는 민주당의 발자취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이 떠지기를 호소한다. 이 나라는 하나님께서 이승만이라는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이룬 하나님의 나라다. 그 유산을 이어받은 우리는 자유대한민국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야 할 사명이 있다”며 “특히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배하는 우리가 이 조국을 지켜내야 할 사명이 있다. 성경적 가치로 세워진 이 대한민국이 복음의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이 나라에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가 바로 세워지며, 신학도들이 마음껏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자유대한민국이 반국가세력으로부터 무너지는 것을 막아 달라”고 외쳤다.

◆ 정치적 촉구 이전 상식과 바름에 대한 촉구

이성전 전도사는 “자유라는 귀중한 가치 아래 세워진 대한민국에서 누군가 자유를 훼손하고 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고발·협박하고, 극우로 몰아간다. 상식을 외치는 우리가 극우인가”라며 “좌우 진영논리가 아닌 상식을 말하는데, 입을 틀어막으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저 자유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졌다. 지금의 윤 대통령의 모습이 독재자의 모습인가. 마음껏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야당 대표야말로 진정한 독재자가 아닌가”라고 했다.

이 전도사는 “계엄 당시 야당이 주장하는 것 중 실제 일어난 일은 아무것도 없다. 계엄선포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반국가 세력에 던지는 엄중한 경고음이자 국민들에게 그 만행을 알리는 강력한 호소문”이라며 “진영논리가 아닌 상식을 바라보는 2030세대는 대통령의 진심을 보았다. 윤 대통령은 임기가 2년 반이나 남았는데, 다 포기하고 오직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신념으로 자신의 몸을 던졌다”고 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 나온 것은) 애국의 마음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자유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의 자부심”이라며 “저의 안위를 지킨다고 해도 나라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과 다름없다. 자유가 훼손되고 있다. 이것은 좌우가 아닌 옳고 그름의 문제다. 정치적 촉구 이전에 상식과 바름에 대한 촉구”라고 했다.

백석예술대학교 시국선언
백석예술대학교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CHTV 영상 캡처

다음으로 예체능대학교 중 처음으로 백석예술대학교 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진행됐다.

◆ 자유 억압하는 곳에서 예술 꽃피울 수 없어

백석예술대 교회실용음악과 박성령 학생은 예술인들에게 “자유를 억압하는 공산당이 싫다. 자유대한민국을 사랑한다. 중국과 북한과 같은 사회·공산주의 체제의 국가는 감시와 통제가 일상화되어 있고, 개인의 생각과 목소리를 드러낼 수 없다”며 “자유를 억압하는 중국과 북한은 예술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특정 대상만 찬양하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예술의 모습인가”라고 했다.

아울러 “자유를 억압하는 곳에서는 진정한 예술을 꽃피울 수 없다”며 ‘예술인들이여 깨어나라,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해야 한다’라고 외쳤다.

시국선언은 끝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자’ ‘사기 탄핵을 규탄한다’라는 구호를 다 같이 외치고, 애국가 제창 순서로 모두 마무리 됐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석대학교 #백석예술대 #시국선언 #기독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