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신앙의 고백을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그리스도인에게 격 있는 삶은 어떤 것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해서, 자신의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고뇌하는 저자 김정호 목사(드림교회 담임)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예수님을 닮은 품성과 신앙 인격을 갖추고 있는지, 하나님 자녀로서의 가치와 위엄을 드러내고 있는지 살펴볼 일이다. 스스로 자화자찬하는 식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말보다 삶이 앞서야 한다. 인생 살면서 누구나 어떤 것에 꽂혀서 살아가고 있다. 왜 저렇게 사는지 이해할 수 없어도, 그 사람에게는 그것이 힘이 되고 배부른 것이다. 예수에 꽂혀 살고 싶다. 많은 것을 소유하는 것만이 행복이 아니고,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충만한 삶이 있다. 하나님을 가려버린 복이 아닌 하나님이 밝히 드러나는 복된 삶. 내 인생의 로또는 하나님이다”고 했다.
그는 “그런 능력이 없더라도 기도하면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위안과 평안과 기쁨을 주는 목사가 되면 참 좋겠다. 문제는 예수님의 삶을 실천하며 세상을 이끌어 갈 우리 그리스도인의 리더십이 너무 권위적이다. 세상은 섬기는 쪽으로 가는데 정작 우리는 권위적인 모습이 너무 많다. 자신이 성도라고 한다면 보통 사람과 근본적으로 다름을 믿어야 한다. 변화가 되었거나 아니거나 둘 중 하나이다. 중간은 없다”고 했다.
이어 “남을 위로해 주고, 상담해 주는 사람일수록 먼저 상처가 치료되어야 한다. 아픔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은 그 아픔을 치료받은 자라야 가능하다. 존경하는 사람을 스승으로 인정하고 모시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나는 항상 나를 가르쳐 주셨을 때, 가장 좋은 기억들의 그분만을 생각한다. 그러기에 내겐 스승이 많다. 상처는 누가 준 것이 아니라, 내가 받은 것이다. 상처를 주려고 마음먹고 행동하는 사람은 없다. 그 사람의 열등감으로 불완전하므로 말미암아 미숙한 대처를 했을 뿐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종말과 주님의 재림 때가 되면, 가장 기뻐해야 할 사람은 우리 믿는 사람들이다. 반대로, 가장 두려워해야 할 사람들은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다. 어느 때는 뜨겁게 크게 기도할 수도 있고, 어느 때는 조용하게 침묵하며 기도할 수도 있다. 성령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가 정답이다. 세상 사람과 달리 우리 믿는 사람들의 감사는 항상 하나님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이 빠진 감사는 감사가 아니다. 사람 자랑일 뿐이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격 있는 삶은 말씀과 성령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자신의 허물을 깊이 깨닫고, 고백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살다 보면 꼭 금식을 해야 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식 기도도 격 있게 해야 한다. 그중에 제일은 은밀하게 아무도 모르게 하는 것이다. 성경에는 말과 마음이 같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사실 마음에 있는 것이 말로 나온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하는 훈련을 죽도록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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