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강설
도서 「갈라디아서 강설」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너희 눈앞에 밝히 보이거늘 누가 너희를 꾀더냐”(갈 3:1)라는 말씀은 갈라디아 교회들에 대한 사도 바울의 실망과 분노와 안타까움을 잘 알 수 있는 구절이다. 저자 김세민 목사(하늘마을장로교회)는 바울 사도의 이런 감정을 헤아리면서 본문마다 드러나는 바울의 의도와 교훈을 강론하고 쉽게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전히 이해하고, 당시 1세기 갈라디아 지역 교회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우며, 21세기 한국교회와 지금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교훈을 제시한다.

저자는 1세기 갈라디아 교회들 가운데 들어와 할례를 강요한 거짓 교사들의 교훈을 ‘율법주의 바이러스’로 칭하고, 21세기 한국교회에 스며든 세속주의 사상과 행위들을 ‘세속주의 바이러스’라 칭하면서 바울이 갈라디아 지역 교회에 편지를 써서 1세기 ‘율법주의 바이러스’와 싸운 것처럼, 저자는 세속주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21세기 한국교회에 대한 진단과 치료의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그는 오로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도가 되었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는 목적으로 사명을 감당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사도 바울이 전한 복음을 훼손하려고 ‘다른 복음’을 전하는 즉 가짜 복음을 전하는 자들을 대상으로 분노에 찬 강력한 어조로 저주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오늘날도 ‘다른 복음’을 전하는, 즉 가짜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복음 외에 다른 것들을 향해 눈을 돌리지 않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알고 그 은혜를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가장 큰 은혜임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가장 큰 은혜임을 믿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끝으로 하나님께 은혜를 입은 자들은 교회들 또는 교회 구성원들이 어려움을 당할 때 서로 돕는 것입니다(갈 6:2)”고 했다.

그러면서 “신천지, 구원파, JMS 등도 심각한 문제지만, 기성 교회들도 역시 문제가 많습니다. 지나칠 정도로 목회자에게 복종하고 헌신하게 하는 일이 많습니다. 결국 예수님에게서는 멀어지고 목회자에게 가까워지며, 하나님 나라의 영광과 유익을 위한 것보다는 목회자의 유익과 목회자가 세우고 담임하는 교회의 명성을 위해 헌신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들의 공통적인 이유를 보면, 평소 느껴보지 못한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받는 것이 좋아서, 운동이나 취미나 사교 모임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어려운 기성 교회의 성경 공부보다는 쉽게 이해되고(비유 풀이 등), 지적 호기심도 충족되고, 게다가 심리적이고 성적인 부분을 많이 다루어서 호기심을 유발하는 것 등입니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우리 역시 그리스도께서 주신 자유를 참되게 누리고, 교회를 사랑하는 일에는 오히려 종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율법주의에 빠지지 않아야 하지만, 율법의 본질은 기억하고 실천적 삶을 위해 교훈으로 삼을 수 있어야 합니다. 형식주의는 버리되 성경이 제시하는 형식을 무시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형식 속에 담겨있는 교훈과 본질입니다. 율법도 복음도 모두 형식입니다. 우리는 그 형식 안에서 본질인 하나님의 구원과 사랑의 뜻을 발견하고, 사랑을 실천하고 구원을 선포하는 일에 섬기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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