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 하나원(원장 이승신)은 20일 탈북 후 가족 없이 출산하는 북한이탈주민을 지원하는 돌봄기관 '생명의집'을 방문하고 격려했다.
용인시 소재 '생명의집'은 미혼모 등 홀로 출산하는 여성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하나원은 북한이탈주민 중 가족 없이 출산하는 여성들이 동 시설에서 산후조리 등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있다. 하나원은 임신한 상태에서 최근 하나원에 입소한 허 모 교육생이 이곳에 입소하여 산후조리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북한이탈주민을 정부지원이 아닌 우리사회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지원하는 것은, 이들이 대한민국 사회의 따뜻함을 느끼며 정착 의지를 키울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언급했다.
시설 관계자는 "출산 후 회복과 자녀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잘 살피겠다고 전했다.
하나원은 탈북 및 제3국 체류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정착 과정에서 좀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세심하게 살피면서 정착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통일부는 올해 귀환납북자 사회적응지원 사업예산을 지난해 1천5백만 원에서 올해 5천만 원으로 3배 증액하고, 귀환납북자의 안정적 노후생활 뒷받침을 위한 기반 확대에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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