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법무부가 주최한 '학교폭력 콘서트'에서 공연 관람객들이 학교폭력예방을 호소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상당수가 우리 사회 4대악(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불량식품) 중 성폭력과 학교폭력을 가장 시급히 뿌리 뽑아야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2일 국무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에 이 같은 내용의 '4대악 국민안전 체감도 조사결과'를 보고했다.

이번 조사는 안행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8~25일 전국 19세 이상 일반성인 1,000명, 전문가 100명, 중고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대악 중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분야로 국민, 전문가, 중고생 모두 성폭력과 학교폭력을 지목했다.

성폭력에 관해서는 일반국민 54.3%, 전문가 41%, 중고생 52.7%가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 상당수(성인 66.9%, 중고생 67.9%)는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또 학교폭력은 일반국민 68.6%, 전문가 70%, 중고생 56.7%가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해 성폭력·가정폭력에 비해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이유로 일반국민과 중고생은 '가해자 처벌과 재범방지 노력 미약'을 꼽았다. 반면 전문가는 '예방교육 부족 및 학교폭력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이유로 들었다.

이와 함께 일반 국민 중 30.4%는 '우리나라 사회 전반에 대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44.6%는 '보통'이라고 응답했고, 나머지 24.2%는 '안전하다'고 답했다.

정부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들은 안전체감도가 상대적으로 높게(안전하다 34%, 보통이다 29%, 안전하지 않다 37%)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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