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주미대사는 14일 "한미동맹은 미국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제도화된 협력 연장선상에서 흔들림 없이 계속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을 앞두고 어떤 상황에도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조 대사는 이날 특파원 간담회에서 "우리 정부는 지난 2년간 정상간 5차례, 외교장관 7차례 등 빈번한 고위급 교류를 이어왔다"며 "올해도 다수의 교류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핵협의그룹(NCG) 가이드라인과 관련해서는 "이번 여름 내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확고한 핵기반 동맹으로 격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그간 공화당 인사들과도 교류를 이어왔으며,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한미군 발언과 관련해서는 정확한 사실관계와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사는 "정세 불안정성에 기민히 대처하는 한편 우리 안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 정부 부서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 심화 문제에 대해 미국과 긴밀히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기차 세액공제 등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와 업계가 미국과 적극 협의해 성과를 거뒀다"며 "강화된 경제외교로 민생경제와 성장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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